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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마약거래 온상이 되고 있는 ‘다크웹’
  |  입력 : 2020-0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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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크웹 국내 마약 사이트 도메인 개설 개수 역대 최대
2019년, 다크웹 국내 3대 마약 사이트에 1,346명 신규 가입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어둠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다크웹(Dark Web)’에서 신규로 개설된 마약 사이트 도메인 개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가입한 신규 가입자 수 또한 크게 증가하는 등 다크웹 상의 마약 범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크웹 신규 한국 사이트 도메인 개설 개수 및 마약 사이트 신규 가입자 현황[자료=NSHC]


보안전문기업 NSHC에 따르면 2019년 다크웹에서 신규로 개설된 한국 사이트 도메인 개수는 총 28건으로 최초로 다크웹에 한국 사이트가 개설된 2013년 이래로 최대의 신규 도메인 개설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마약 관련 사이트 도메인이 총 13건이나 등록되면서 역대 최대로 많은 도메인이 개설된 한 해가 되었다. 이로써 다크웹 누적 한국 마약 사이트 도메인 개수는 약 38건이 되었다.

한국에서 개설된 다크웹 마약 사이트들 중에는 회원 수를 기준으로 가장 큰 3대 마약사이트(H사이트, M사이트, C 사이트)가 있다. 다크웹의 마약 사이트들에서는 은밀한 마약 거래를 위해 암호화를 제공하는 PGP 공개키를 사용한다. 따라서 실제 마약 거래를 위해 신규로 가입하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PGP 공개키를 등록해야만 한다. 또한, 마약 경험 및 가입 경로와 계기 등을 작성하여 등급 요청을 신청하고 운영자에 의해 등급이 상향된 가입자만 거래를 할 수 있는 등 매우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

▲다크웹 국내 3대 마약 사이트 중복 가입자 현황[자료=NSHC]


다크웹 한국 마약 사이트에 등록된 이러한 PGP 공개키를 분석하여 3대 마약 사이트에 가입한 사용자가 총 3,814명이며, 이들 중 1,346명이 2019년에 신규로 가입한 신규 사용자라는 것을 NSHC 측은 파악했다. 또한, 이들 중 414명은 2개의 마약 사이트에 26명은 3개의 마약 사이트에 중복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복 가입자들의 경우 마약 거래에서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에 지속적인 추적과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NSHC의 다크웹 인텔리전스 서비스인 ‘다크트레이서(DarkTracer)’를 통해 파악된 다크웹 상의 한국 사이트 도메인 누적 개수는 약 108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크웹에 존재하는 도메인 개수는 수만 건을 넘기 때문에 전체에 비하면 한국 사이트의 비중은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한국에서 개설한 도메인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웰컴투코리아’와 같은 아동음란물 사이트도 무려 17건이나 되는 사이트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NSHC 최상명 수석연구원은 “다크웹의 범죄 현황을 다년간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의 마약 관련 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파악되었다”며, “다크웹으로 신규 마약 구매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신규 마약 사이트가 계속 개설되는 등 다크웹에서 마약 범죄를 추적하고 예방할 수 있는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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