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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장교 총격 사건 겪은 펜사콜라, 사이버 공격 이어져
  |  입력 : 2019-12-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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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국에서 훈련받던 사우디 장교, 미국인 3명 살해
2~3일만에 사이버 공격이 벌어져 시 일부 마비...두 사건의 연관성 의심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군 장교가 미국 해군 기지에서 세 명의 미국인을 총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며칠 지나지 않아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시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사이버 공격 때문에 펜사콜라 시는 이메일, 전화 통화, 온라인 지불 관련 업무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펜사콜라 시청 측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다만 아직까지 사우디 장교의 총격 사건과 사이버 공격 사이의 연관성이 명확히 드러난 것은 아니다.

시장인 그로버 로빈슨(Grover Robinson)은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과, 시스템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 사건은 위 총격 사건과 더불어 FBI로 넘어간 상태이며, 펜사콜라는 여러 정보를 FBI에 제공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펜사콜라 시는 해군 기지에서의 총격 사건으로 상당히 분주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건에 대한 수사와 각종 문의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채널을 열어두어도 시원찮은 판인데, 사이버 공격 때문에 소통에 큰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한편 지난 주 금요일 사우디 왕립 공군 소속의 모함메드 알샤므라니(Mohammed Alshamrani) 소위는 훈련 도중 교실에서 총기를 발포했다. 이 때문에 세 명의 같은 훈련생들이 사망했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알샤므라니 자신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알샤므라니는 올해 21세로, 사우디 군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와 군사 훈련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테러를 염두에 두고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테러리즘’이라고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이 사건이 테러로 밝혀질 경우 미국과 사우디 사이는 크게 삐걱거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게다가 사이버 공격까지 사건과 연루되었을 경우 두 나라는 순식간에 적대적인 관계로 변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우디와 미국은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몇 년 전 벌어진 ‘자말 카슈끄지’ 살인 사건 때문에 살짝 소원해진 상태다.

한편 사우디는 주도적으로 사이버전 행위를 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용병을 고용함으로써 이 부분을 보충해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용병을 고용해 사이버전을 진행하는 건, 현재까지 공개된 사이버전의 역사에서 드문 일이며, 이 때문에 사이버전의 양상이 바뀔 수도 있어 보안 커뮤니티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도 하다.

3줄 요약
1. 사우디 장교의 미군 테러 사건 벌어진 지 며칠 후 사이버 공격 시작.
2. 때문에 펜사콜라 시는 사건 대응에 큰 곤란을 겪는 상황.
3. 아직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드러난 바 없지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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