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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5G 기술 두고 의견 갈린 캐나다의 두 정보 기관
  |  입력 : 2019-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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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금지시키자는 CSE, 조치 잘 취하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CSIS
통신사들은 화웨이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에릭슨 등 대체자 찾아나서기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캐나다 정부의 정보기관들 사이에서 화웨이 5G 기술 도입 문제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미지 = iclickart]


얼마 전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공안정보원(Canadian Security Intelligence Service, CSIS)과 통신안전청(Communications Security Establishment, CSE)에 화웨이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화웨이의 제품과 기술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경우, 캐나다 통신사들과 소비자들에게 미칠 경제적 영향과 사이버 보안이라는 측면에서의 영향을 상세하게 파악하라는 것이었다.

캐나다는 미국, 호주, 영국, 뉴질랜드와 함께 이른 바 ‘다섯 개의 눈(Five Eyes)’을 구성하고 있는 국가다. 이 중 미국과 호주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가 제정한 국내법에 묶여 있기 때문에 본의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서방 국가들을 염탐하면서 각종 정보를 빼내거나 사보타쥬를 저지를 수 있다고, 정부 차원에서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조사를 진행한 후 CSIS와 CSE의 결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CSE는 “화웨이 기술이나 제품의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고, CSIS는 충분한 실험과 모니터링만 있으면 위험성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이라고 한다.

공공안전부 장관인 랄프 구달(Ralph Goodale)은 화웨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동맹국들의 조언을 충분히 고려하고, 네트워크가 절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 이번 연구 조사의 목표”라고 말했을 뿐이었다.

정부 차원에서의 최종 결론은 다음 1~2개월 안에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뱅쿠버에서 화웨이의 주요 인사를 체포하면서 캐나다 정부와 중국 정부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고려해야 할 것이 대단히 많아 1~2개월로는 모자랄 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미 화웨이는 캐나다 정부 기관과 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되어 있으며, 라우터나 스위치와 같은 핵심 네트워크 장비를 조달하는 것도 금지된 상태다. 이번에 캐나다가 두 기관에 조사를 맡긴 건 5G와 관련된 것이다. 전적을 봤을 때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캐나다 통신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기술을 금지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G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화웨이를 전면 금지시킨다면 수백만에서 수천만 달러의 손해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2, 3위 정도로 손꼽히는 통신사인 벨(Bell)과 텔러스(Tellus)의 경우 이미 화웨이 장비를 오랜 시간 사용해왔기 때문에 캐나다가 화웨이를 금지시킨다면 어마어마한 수의 장비를 교체해야 한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이동 통신사인 로저스(Rogers)의 경우 스웨덴의 유명 기술 기업인 에릭슨(Ericsson)과 파트너십을 맺을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3줄 요약
1. 5G망 구축 사업 시작하기 전 화웨이 검토하라고 지시 내린 캐나다 정부.
2. 두 정보 기관이 조사했는데, 그 결과가 엇갈리고 있음.
3. 보안과 경제, 정치 모두 엮여 있는 문제라 결론 쉽게 내려지지 않을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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