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빈국 남수단에 구급차 지원한다!

남수단의 ‘이태석대학병원’과 톤즈 지역의 마을 공동체에 기증

[보안뉴스 김경애]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최빈국 남수단에 구급자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응급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소방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총재 김종기)와 함께 남수단에 중고구급차 2대를 무상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고구급차 2대는 인천항을 통해 케냐 몸바사항까지 해상 운송된 후 육로를 통해 우간다를 지나 남수단에 전달될 예정이며, 운송기간은 약 3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차량은 경상남도소방본부(본부장 신열우)가 무상 양여한 차량이며, 특장차 전문 제작업체인 오텍에서 차량에 대한 정비 및 수리를 지원함으로써 차량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차량은 남수단의 ‘이태석대학병원’과 톤즈 지역의 마을 공동체에 기증된다. 이곳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이태석 신부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이태석 신부는 의사이자 선교사로 세계 최빈국이라 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봉사로 사랑을 실천하다 2010년 순교한 한국인이다. 이번 구급차 기증은 그의 아름다운 인류애를 기리고, 남수단 정부의 소방구호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소방방재청은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와 함께 2011년부터 안전행정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에 따라 개발도상국에 중고소방차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중고소방차 28대를 지원했고, 올 하반기에 추가로 필리핀에 2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 사업은 개발도상국에 우리 소방제품의 우수성을 알려서, 향후 우리 제품 수출의 씨앗을 파종하는 작업의 전초이기도 하다.

앞으로 차량지원 뿐만 아니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업을 통해 구급차가 지원된 국가의 실무자를 초청해 차량교육(작동·점검), 화재진압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원 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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