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올해는 데스크톱 내년에는 노트북 출하량 넘어설 전망
[보안뉴스 김경애] IT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www.idc.com)의 ‘월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트랙커(Worldwide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 최근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출하량 기준으로 12억대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29.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합친 시장으로 매출 규모는5천769억달러에 달했다. 전년대비 78.4% 증가하며 1억2800만대를 출하한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가 이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출하량은 3억7800만대에 이르고 매출액은 1천6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에 힘입은 애플이 20.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하며, 21.2%의 출하량 점유율로1위를 차지한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애플이 30.7%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은 2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제품별 출하량 및 점유율(2012~2016년 백만대 기준)
IDC는 올해 태블릿 출하량이 데스크톱 PC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2014년에는 노트북 PC 출하량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올해 전세계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4.3% 감소가 예상되고, 노트북 PC는 0.9%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태블릿 시장은 올해 1억9천만대가 출하되고, 전년대비 48.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폰 시장은 27.2% 성장한 9억1850만대 출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지역별·제품별 전년대비 성장률(2012~2017년)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흥시장의 경우 지난해 태블릿 수량이 전년대비 111.3%, 스마트폰이 69.7%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수량이 전년대비 4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숙시장의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15.6% 성장에 그쳤고, 이 중 PC 시장은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IDC는 2017년까지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이 신흥시장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5년간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7년 출하대수로는 22억대, 매출 규모로는 8천1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DC의 Clients and Displays 연구조사를 총괄하는 밥 오도넬(Bob O'Donnell) 프로그램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 및 기업 구매자 모두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스크린 사이즈로만 크게 구분할 뿐, 커넥티드 디바이스라는 단일한 연속체(continuum)로 보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각각의 디바이스는 주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기 때문에 개인마다 각자의 고유한 니즈에 걸맞는 스크린 사이즈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발전상들이 흥미롭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면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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