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정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은 호남권 전략산업 및 산업체 수요와 연계한 R&D 아이템 발굴 및 맞춤형 공동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세계 최초 ‘단일 광섬유 기반 초소형 4채널 광송·수신기’ 등 6종의 IT융합제품 상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상용기술 개발은 호남지역 산업체 대상 과제 공모 및 ETRI와의 공동 과제 수행을 통해 도출된 성과로, 산업체 보유기술과 ETRI 개발기술을 접목하는데 있어 시장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연구 성과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고재상)는 지난해 11월 호남권 전략산업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를 공모하여, 총 16개의 과제를 제안 받은 바 있다. 이중 적기에 상용 제품 출시가 가능한 △광융합분야 3개 △정보가전분야 1개 △자동차분야 1개 △물류분야 1개 등 총 6개의 과제가 선정되어, ETRI와 해당 산업체는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광섬유 어레이 실장용 이종기판 블럭제작 기술’은 광클러스터 산업체인 글로벌광통신에 기술이전 되었으며, ‘980㎛ 대구경 광분배기 기술’은 에프엔엔에, ‘고출력-저전력 RGB 색 조합 기술’은 옵토네스트에 이전되어 상용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또 나머지 ‘다기능 융합 광계측기 기술’, ‘단일 광섬유 기반 초소형 4채널 광송·수신기’, ‘USN 기반 자산 추적 센서 노드 기술’ 도 조만간 ETRI에서 공동개발 산업체로 기술이전되어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현서 ETRI 지역산업융합기술개발팀장은 “이번 산업체 맞춤형 상용기술 개발은 연구기획-연구수행-상용화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산-연 연구협력의 우수사례”라면서 “산업파급력이 큰 IT융합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다른 광역경제권에 비해 산업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지역 전략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분석기관인 케이투비의 이번 사업을 통한 수혜업체의 경제성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약 187억 원의 비용 절감(기존 대비 35% 감소) 효과와 개발기간 단축(기존 대비 38% 단축)에 따른 약 20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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