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어CPM, 기존 에이전트 보안 기술 기반으로 개발”
최근 소프트런이 뜬금없이 ‘그린웨어CPM’을 들고 그린IT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인사이터 제품군으로 유명한 보안전문업체의 외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그린웨어CPM’ 출시 전 이미 소프트런이 그린IT 시장에 진출하리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었던 가운데 이번 신제품이 보안과 융합된 그린IT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순수한 그린IT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러한 목소리가 나온 것.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린웨어CPM’이 기존 소프트런 기술인 에이전트 베이스를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보안시장에서의 새로운 융·복합으로 인지할 수 있겠다. 이에 이호춘 소프트런 사업본부장을 직접 만나 이와 관련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보안전문업체로써 이번 그린IT 솔루션 출시는 외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이번 그린웨어CPM의 출시 배경은?
그린IT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실제로 작년 상반기부터였다. 보안전문기업으로써 또한 760여 곳에 달하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써 세계적인 IT트랜드인 ‘그린IT’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신중한 내부 논의를 통해 작년 초 그린IT 기능을 PC레벨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연구 및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때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지의 해외에서는 이미 컴퓨터 전력 관리 솔루션(Computer Power Management) 시장이 붐을 일으키고 있었고, 중앙 집중적인 전력 관리 기능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절감의 효과를 증명하는 내용의 각종 자료와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전 조사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녹색’ 트랜드를 반영하면서도 국내 네크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담은 ‘그린웨어CPM’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소프트런의 대표 제품인 패치관리시스템 ‘인사이터PMS’는 다른 통합 보안 솔루션과는 차별화된 ‘패치 관리’전문 제품으로써 IT보안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프트런이 처음 패치관리시스템을 출시할 때도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의 제품이었지만 빠른 시장 확산을 통해 IT보안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그린웨어CPM’도 그린IT영역을 이끌어 가는 전문적이고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철저한 준비가 바탕이 된 만큼 자신 있게 출시하게 된 것이다.
-소프트런의 기존 보안패치 등의 솔루션과 이번 그린웨어CPM 솔루션의 연계점이 있다면?
인사이터 제품군의 핵심 기술의 하나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에이전트의 설치 및 배포 기술’이다. 특허 기반의 이 기술은 파일의 설치 및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함은 물론 필수 보안 소프트웨어나 보안 패치에 대한 완벽에 가까운 설치를 보장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린웨어CPM’에도 이러한 에이전트 배포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대규모 유저에 대한 신속한 그린IT 기술 적용 및 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성돼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린웨어CPM을 필두로 한 소프트런의 향후 그린IT 시장 공략 및 목표가 있다면?
‘그린웨어CPM’은 PC전력 관리 제품의 선두주자로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 기술적인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식 출시 전부터 PC전력 관리 기반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중이다. 또한 소프트런은 전국에 공공·금융·교육기관 및 대기업 등의 대규모 고객사가 포진돼 있기 때문에 우선 이미 구축돼 있는 유통망을 통해 신속한 시장 확산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내 정책 기조와 잘 부합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기관이나 공기업 등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출시 기사가 나오자마자 BMT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확보해 둔 상태이다. 그 동안 일본 시장 조사를 탄탄하게 진행해 왔으며 관련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프트런은 최근 인사이터 제품군에 대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현재 본 제품군에 대한 진행사항은?
보안 취약점 관련 이슈가 계속 되면서 보안의 가장 기본인 보안 패치의 설치 및 관리를 강화해 기본에 충실하자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산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인사이터PMS’는 상반기 조기 발주와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네트워크 보안 관리 솔루션인 ‘인사이터NCS’는 출시하자마자 이미 몇몇 고객사에 도입됐다. 강력한 보안 정책 구현을 위한 이 제품은 특히 IT보안 관리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전사적 취약점 관리 솔루션 ‘인사이터EPS’는 국내에는 아직 없는 개념의 보안 취약점 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는 제품으로써 소프트런의 새로운 IT보안 주력 제품이다.
-향후 소프트런의 보안시장에 대한 공략 전략은?
크게는 첫 번째 관련 업계와의 협업을, 두 번째로는 유통망의 확대를 큰 가닥으로 잡고 있다. 제품 확산 및 기술적 진보를 위한 시너지를 위해 업계와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유통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소프트런은 그 동안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업계 성장에 기여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IT보안 업계에서 인사이터를 통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창출한 것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린IT 솔루션의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고객 신뢰도를 최상의 가치로 하는 기업 경영, 이 두 가지 자세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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