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이상 참여 기업의 악성메일 접근 및 감염 상대적으로 적어
디도스의 경우 체계가 구축된 대기업이 대응력 높아
모의침투 훈련으로 새로운 취약점 발견...제3자에 의한 객관적 점검 필요성 시사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과 함께 최근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실제 사이버 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2021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모의훈련은 지난 5월 17일부터 2주 동안 참여기업 230개사의 임직원 9만 8,599명(지난해보다 283% 증가)을 대상으로 ①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APT(지능형 지속 공격) 공격 대응 절차 점검 ②디도스(DDoS) 공격 및 복구 점검 ③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했다. 특히, 매년 훈련 참여 기업과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메일 제목을 ‘임직원 가상자산 투자 유의사항’, ‘코로나19 예약접종’처럼 사회 이슈를 이용하거나, 보낸 사람을 특정 공공기관을 사칭해 클릭을 유도하는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한 훈련결과, 2회 이상 참여한 기업의 해킹메일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악성 이메일을 클릭하는 경우는 신규참여 기업보다 6.8% 낮았으며, 악성 파일을 실행해 감염되는 경우도 4.2% 적었다,
디도스 모의공격에 대한 대응력 훈련 결과, 대기업은 평균 디도스 공격 탐지시간 3분, 대응시간 19분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탐지시간 9분, 대응시간 22분으로 디도스 대응 체계가 갖춰진 대기업의 대응력이 중소기업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정보시스템 대상 모의침투 훈련 결과, 30개사 홈페이지에서 총 114개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클라우드 사업자 대상으로 모의침투 대응력 훈련 결과,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사업자의 탐지·방어율이 높아(미인증사업자 대비, 24%p)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침투 훈련은 국제 해킹대회 입상자 등으로 ’모의침투 화이트 해커 팀‘을 구성해 기존 기업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취약점을 발견함에 따라 제3자에 의한 객관적인 정보보안 점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
한편, 최근 국내외적으로 랜섬웨어 침해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019년 39건 대비, 2020년 127건으로 325% 급증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까지도 78건의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상반기 주요 랜섬웨어 침해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보안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웹 서버 공격을 통해 관리자 계정 탈취 후, 다수의 서버 랜섬웨어 감염 사고 발생 △관리자 대상 해킹메일 공격으로 관리자 계정 탈취 후, 중앙관리 서버를 통해 사내 시스템 랜섬웨어 감염 △무작의 비밀번호 대입공격으로 원격근무 직원PC 비밀번호 탈취 후, 사내 서버 랜섬웨어 감염 등 대부분 이용자(관리자)가 일반적인 보안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로 모의훈련 등을 통한 사용자 보안인식 제고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악성코드가 첨부된 해킹메일 발송과 정보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국내외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기업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정부에서 실시하는 모의훈련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금년 하반기에 실시하는 모의훈련의 경우 최근 랜섬웨어가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랜섬웨어 대응에 특화된 모의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해 기업의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특별 훈련을 진행한다. 보호나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오는 10월 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디도스의 경우 체계가 구축된 대기업이 대응력 높아
모의침투 훈련으로 새로운 취약점 발견...제3자에 의한 객관적 점검 필요성 시사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과 함께 최근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실제 사이버 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2021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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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모의훈련은 지난 5월 17일부터 2주 동안 참여기업 230개사의 임직원 9만 8,599명(지난해보다 283% 증가)을 대상으로 ①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APT(지능형 지속 공격) 공격 대응 절차 점검 ②디도스(DDoS) 공격 및 복구 점검 ③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했다. 특히, 매년 훈련 참여 기업과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메일 제목을 ‘임직원 가상자산 투자 유의사항’, ‘코로나19 예약접종’처럼 사회 이슈를 이용하거나, 보낸 사람을 특정 공공기관을 사칭해 클릭을 유도하는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한 훈련결과, 2회 이상 참여한 기업의 해킹메일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악성 이메일을 클릭하는 경우는 신규참여 기업보다 6.8% 낮았으며, 악성 파일을 실행해 감염되는 경우도 4.2% 적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도스 모의공격에 대한 대응력 훈련 결과, 대기업은 평균 디도스 공격 탐지시간 3분, 대응시간 19분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탐지시간 9분, 대응시간 22분으로 디도스 대응 체계가 갖춰진 대기업의 대응력이 중소기업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정보시스템 대상 모의침투 훈련 결과, 30개사 홈페이지에서 총 114개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클라우드 사업자 대상으로 모의침투 대응력 훈련 결과,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사업자의 탐지·방어율이 높아(미인증사업자 대비, 24%p)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침투 훈련은 국제 해킹대회 입상자 등으로 ’모의침투 화이트 해커 팀‘을 구성해 기존 기업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취약점을 발견함에 따라 제3자에 의한 객관적인 정보보안 점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
한편, 최근 국내외적으로 랜섬웨어 침해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019년 39건 대비, 2020년 127건으로 325% 급증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까지도 78건의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상반기 주요 랜섬웨어 침해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보안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웹 서버 공격을 통해 관리자 계정 탈취 후, 다수의 서버 랜섬웨어 감염 사고 발생 △관리자 대상 해킹메일 공격으로 관리자 계정 탈취 후, 중앙관리 서버를 통해 사내 시스템 랜섬웨어 감염 △무작의 비밀번호 대입공격으로 원격근무 직원PC 비밀번호 탈취 후, 사내 서버 랜섬웨어 감염 등 대부분 이용자(관리자)가 일반적인 보안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로 모의훈련 등을 통한 사용자 보안인식 제고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악성코드가 첨부된 해킹메일 발송과 정보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국내외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기업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정부에서 실시하는 모의훈련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금년 하반기에 실시하는 모의훈련의 경우 최근 랜섬웨어가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랜섬웨어 대응에 특화된 모의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해 기업의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특별 훈련을 진행한다. 보호나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오는 10월 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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