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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분야 특허출원 10년간 16배 늘었다
  |  입력 : 2020-09-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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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통계집 신설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분야에 대한 출원 통계를 정리한 특허 통계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통계집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2019년 11월에 신설된 융복합기술심사국 소관의 8개 단일기술과 7개 융·복합기술 분야의 지난 10년간 출원 통계정보가 담겨져 있다.

△‘단일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마커,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3D 프린팅이고 △‘융·복합기술’ 분야는 AI-빅데이터, AI-사물인터넷, AI-헬스케어, AI-지능형로봇, AI-자율주행, 빅데이터-헬스케어, 지능형로봇-자율주행이다.

그 외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각 기술 분야와 특허 분류와의 대응관계·한국과 미국의 특허출원 현황 및 다출원인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전체 출원은 2010년 5,874건에서 2019년 1만7,446건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9%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특허출원 대비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비중은 2010년 3.2%에서 2019년 7.77%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대표 격인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지난 10년간 36.7%의 폭발적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이는 비슷한 시기 미국의 출원 증가율 27.4%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2016년 이후의 연평균 증가율(55.1%)이 그 이전(23.6%)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 AI 이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판단된다.

세부 기술로는 의료·자율주행·제조공정 등에 활용되는 시각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분야의 출원이 가장 많았는데, 어느 나라든 언어적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자동화 연구가 많이 진행돼 온 ‘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AI 및 IoT 기술과 결합되면서 한국과 미국 모두 자동화에서 지능화로의 기술 진보가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한 차량의 주행 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에 의한 최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분야의 경우 한국·미국 모두에서 측정장치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그리고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고조에 따라 웨어러블 및 생체 측정기기 분야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IBM의 ‘Watson’ 및 우리나라의 ‘닥터 앤서’와 같이 AI를 활용해 의사의 판단에 도움을 주는 진단 관련 기술의 출원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융·복합 기술 분야 중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살펴보면 기존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이 사물 간의 연결 기술에 머물렀다면, 근래에는 사물 간의 연결을 기초로 AI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AIoT(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로 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첨단화돼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 전환시대에 전 세계 기업들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의 특허 확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AI·IoT 등 디지털 관련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통계로도 확인됐으며, 이 추세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정부와 민간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라고 보여지며, 특히 최근 5년간 102조원이 넘는 국가 R&D 예산과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 전략이 국가의 산업구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이번 특허분석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허청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의 선순환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특히 더욱 가속화될 이종(異種) 기술의 융·복합화에 대비해 3인 협의 심사를 강화할 것이며 AI·IoT·바이오 등 기본 기술 분야는 올해, 그리고 자율주행·지능형 로봇 등 AI 응용기술 분야는 내년도에 새로운 심사기준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통계집은 정부·공공기관·국회 등 500여기관에 배부되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통계집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급격하게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과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전 세계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되는 이 시기에 기업들이 관련분야의 핵심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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