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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판] 떠오르는 RPA 분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기업 10
  |  입력 : 2019-08-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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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 디지털 변혁의 느리고 긴 과정을 단축시켜줄 기술로서 떠올라
아직은 뚜렷한 1위 기업 없는 상태...RPA 솔루션 다양해지면서 정리될 듯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IT 업계의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현 시점 세상 모든 조직의 장기 과제이자 묵직한 짐 덩어리인 디지털 혁신 때문이다. RP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RPA가 있으면 질질 늘어지는 디지털 혁신의 과정이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RPA를 두고 “소프트웨어 하위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산업”이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었다. 그 때 가트너가 제시한 성장 수치는 63%였다.

확실히 RPA 소프트웨어는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하는 데 능한 도구다. “RPA 도구들이 가진 잠재력 자체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대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 시스템들을 최신화하는 과정에서의 빈틈을 메우기에 최적화 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디지털 변혁’을 완성시키지 않고도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트너가 2019년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나온 내용 중 일부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도 최근 RPA 분야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기능들이 RPA 솔루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외 보안, 데스크톱 분석, 멀티테넌시, 설계의 용이성, 사용 효율성 등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급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 중에 있는 이 RPA 시장은 아직 춘추전국시대다. 아직까지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강자가 없다는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조만간 누군가 강자로 등장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며 “텍스트 분석, 인공지능, 프로세스 분석, 컴퓨터 비전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기술을 가진 업체가 치고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번 주 본지에서는 현재 1인자가 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RPA 업체들을 정리해보았다.

1. 유아이패스(UIPath)
어쩌면 1인자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가트너와 포레스터 모두 ‘리더’로 꼽았다. 유아이패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유아이패스 스튜디오(UIPath Studio)로, 사업 분석가나 RPA 개발자들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 다음은 유아이패스 스튜디오를 사용해 개발자들이 만들어 낸 로봇들이다. 마지막은 모든 로봇 관련 운영 사항과 관리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중앙 콘솔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다.

유아이패스의 또 다른 강점은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격증 프로그램도 있어 실제 현장에서 유아이패스를 다루는 사람들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많은 RPA 솔루션들과 마찬가지로 유아이패스 역시 누구에게나 일정 기간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알아보는 것에 있어서는 부담이 적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현재 유아이패스는 4천 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포춘 10대 기업 중 8곳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업 진행은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고, 27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창립된 회사이지만 현재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2.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
포레스터와 가트너가 RPA 분야의 ‘리더’로 꼽은 또 다른 회사다. IT 대기업들이 몰려있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2800명의 고객과 1600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기반 RPA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은행과 자본시장, 통신사, 첨단 기술 회사, 의료, 제약에 진출해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의 인공지능 회사인 클레봅스(Klevops)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어텐디드 오토메이션 2.0(Attended Automation 2.0)을 출시하기도 했다. 여러 부서와 기능들이 얽혀 있고, 자동화로 처리되는 작업들을 일부 관리자와 책임자들이 중앙 관리(오케스트레이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1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두고 있고, 다른 RPA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체험 버전을 제공한다. 사용자 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를 해보기 전에 충분히 검토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3. 블루 프리즘(Blue Prism)
블루 프리즘도 포레스터와 가트너가 ‘리더’로 분류한 기업이다. 금융 기업에 종사하던 IT 전문가 두 명이 창립했다. 이 둘은 바클레이스은행에서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경력을 쌓아오다가 RPA에 관심이 생겨 독립하게 됐다고 한다. 꽤나 새롭게 만들어진 공기업으로, 2018년 2500만 파운드의 수익을 기록했다.

포레스터에 의하면 블루 프리즘은 기술 개발 및 제공만이 아니라 파트너 개발사에 훈련 코스를 제공하고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각종 개발사들만이 아니라 AWS, 구글 등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과도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통한 클라우드 시험 버전을 런칭하기도 했다.

블루 프리즘은 SaaS 전문 업체인 소토노미(Thoughtonomy)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도 햇다. 이 거래를 통해 중견급 기업들에도 접근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블루 프리즘에는 약 5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4. 워크퓨전(WorkFusion)
워크퓨전은 2012년 MIT 대학에서 시작된 한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된 회사다. 통계적 품질 관리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동화 작업들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RPA 시장에서도 꽤나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로 RPA 자체에 집중을 하면서 사업이 진행되는 게 보통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워크퓨전은 통합 RPA와 인지 자동화 플랫폼인 스마트 프로세스 오토메이션(Smart Process Automation)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워크퓨전은 무료 RPA 솔루션인 RPA 엑스프레스(RPA Express)를 제공하고 있기도 한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RPA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작년에는 RPA 엑스프레스 프로(RPA Express Pro)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현대의 기업들을 위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건 데이터 과학자들이 자주 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해결해주는 프로세스 오토엠엘(Process AutoML)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주입해야 할 데이터를 한 번 청소하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워크퓨전의 현재 직원수는 300명 정도다.

5. 에지버브(EdgeVerve)
인도 방갈로르에 있는 회사인 에지버브는 인포시스(Infosys)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2019년 8월 어시스트에지(AssistEdge)라는 RPA 플랫폼의 18.0 버전을 공개했다. 그 전인 7월에는 같은 플랫폼의 클라우드 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지버브의 플랫폼은 현대적인 GUI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이 사용성 높은 인터페이스 때문에 에지버브의 제품을 고르는 사람들도 많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6. 나이스(NICE)
뉴저지에 위치한 나이스는 지난 7월 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obotic Process Automation)이라는 자사 제품의 7.1 버전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동화 기술로, 주로 하위 프로세스들을 파악해내는 데 사용된다. 자동화 기술의 워크플로우와 연결성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능동적으로 식별하는 데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지난 해에는 네바(NEVA, NICE Employee Virtual Attendant), 오토메이션 파인더(Automation Finder), 클라우드 기반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오토메이션 스튜디오(Automation Studio)를 발표했다.

나이스 역시 얼마 되지 않는 RPA 분야의 공기업이다. 그러나 RPA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은 아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총 수익 증가율이 8%였다. 현재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상태다.

7. 페가시스템즈(Pegasystems)
미국 캠브리지에 있는 페가시스템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그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RPA 시장으로 최근 들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RPA 업체인 오픈스팬(OpenSpan)을 인수하면서 이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포레스터는 “페가시스템즈에 있어 RPA 기술은 중심이 되는 ‘허브’라기보다 여러 바퀴살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페가시스템즈는 스탠드얼론 RPA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기업의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솔루션들에 통합되는 방식의 RPA 솔루션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 적용되는 솔루션들이 대부분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솔루션들은 페가시스템즈 인피니티(Pegasystems Infinity)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8. 작은 고추 셋
어나더 먼데이(Another Monday)
독일 회사인 어나더 먼데이는 최근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아직도 주력 고객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럽의 조직들이다. 가트너와 포레스터 모두 주목해야 할 후발주자로 꼽고 있는 회사다.

코팩스(Kofax)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로, RPA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기업용 IT 신기술을 제공한다. 머신러닝과 분석 툴 개발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캐포우(Kapow)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RP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주목받기 시작한 건 도커 컨테이너를 통해 구축되는 로보서버(RoboServers)가 나온 최근부터다.

크리온(Kryon)
크리온 역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신생 기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충분한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 중에 있다. 아직은 고객이 100개사 정도뿐이지만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스탠다더 뱅크, 윈드햄 호텔 그룹 등 굵직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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