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불 카드 업계 내 확산되고 있는 데브옵스와 새 개발 방법론
흐름에 맞추기 위해 고안된 새 보안 점검 프레임워크, 2019년부터 발효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이번 주 지불카드산업보안표준협의회(Payment Card Industry Security Standards Council, PCI SSC)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보안 표준을 발표했다. 지불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보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데브옵스나 지속적 배포와 같은 신개념의 확산에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한다. 또한 기존 표준인 PCI 지불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 표준(PA-DSS)을 대체하는 것이기도 하다.
PCI SSC의 CTO인 트로이 리치(Troy Leach)는 “소프트웨어 개발 행위와 방법론은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하게 된 새로운 표준은 이러한 흐름과 추세에 뒤처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표준의 이름은 PCI 소프트웨어 보안 프레임워크(PCI Software Security Framework)이며, 현존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평가 방법들과 새로운 플랫폼 및 개발 행위들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PCI SSC에서 그 동안 발표했던 여러 표준과 문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프레임워크 역시 지불카드와 보안 산업 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연구 결과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이자 보안 업체 컨트라스트 시큐리티(Contrast Security)의 CTO인 제프 윌리엄즈(Jeff Williams)는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잘 맞는 표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즈는 “현재의 PA-DSS 표준은 많은 면에서 불안정하다”고 말한다. “유연성이란 측면에서 특히 많이 부족합니다. 데브옵스의 확산도 그렇지만, 마이크로서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테이너화 등의 신개념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을 전혀 아우르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A, B, C, D라는 규칙 안에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걸 제시하고 있는데, 이미 세상은 E, F, G, H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라이브러리와 API를 잔뜩 사용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하루에도 소프트웨어를 7개씩이나 찍어낼 수 있는 데브옵스 프로젝트 같은 경우 PA-DSS를 대입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먼저 이번 보안 프레임워크는 조직들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보안을 점검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높은 자유도를 제공한다. 기존의 정적 분석, 동적 분석, 수동 실험과 같은 방법에 ‘인터랙티브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실험(IAST) 방법론도 추가됐다. IAST는 지속적인 실험 아키텍처로, 데브옵스와 같이 개발 주기가 빠른 상황에서 보안 상태를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준다.
PCI SSC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지불 소프트웨어의 보안성을 점검하는 것과, 새로운 방법들에 대한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것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PA-DSS는 기존의 지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보안을 점검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면,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여기에 더해 새로운 방법론까지 아울러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된 프레임워크는 “보다 능동적으로 소프트웨어 보안을 꾀하는 회사들을 위한 보안 점검 도구”라고 리치는 요약한다. “기존의 PCI PA-DSS와 전혀 다른 표준이라기보다 보안을 보다 중요시 여기는 기업들이 찾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PA-DSS를 완전히 대체하는 게 목적이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2019년 안에 새 보안 프레임워크가 정식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전까지 기업들은 기존의 표준에서 새 표준으로 점진적인 이전을 할 수 있다. “이미 PA-DSS에 투자를 한 기업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정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얼마 간 조정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PA-DSS가 효력을 완전히 잃는 건 2022년 이후일 것입니다.”
3줄 요약
1. 지불카드 협회, 새로운 소프트웨어 보안 점검 표준 마련.
2. 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 많아졌기 때문. 특히 데브옵스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3. 기존 표준인 PA-DSS는 2022년까지만 효력 가질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흐름에 맞추기 위해 고안된 새 보안 점검 프레임워크, 2019년부터 발효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이번 주 지불카드산업보안표준협의회(Payment Card Industry Security Standards Council, PCI SSC)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보안 표준을 발표했다. 지불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보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데브옵스나 지속적 배포와 같은 신개념의 확산에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한다. 또한 기존 표준인 PCI 지불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 표준(PA-DSS)을 대체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지 = iclickart]
PCI SSC의 CTO인 트로이 리치(Troy Leach)는 “소프트웨어 개발 행위와 방법론은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하게 된 새로운 표준은 이러한 흐름과 추세에 뒤처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표준의 이름은 PCI 소프트웨어 보안 프레임워크(PCI Software Security Framework)이며, 현존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평가 방법들과 새로운 플랫폼 및 개발 행위들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PCI SSC에서 그 동안 발표했던 여러 표준과 문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프레임워크 역시 지불카드와 보안 산업 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연구 결과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이자 보안 업체 컨트라스트 시큐리티(Contrast Security)의 CTO인 제프 윌리엄즈(Jeff Williams)는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잘 맞는 표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즈는 “현재의 PA-DSS 표준은 많은 면에서 불안정하다”고 말한다. “유연성이란 측면에서 특히 많이 부족합니다. 데브옵스의 확산도 그렇지만, 마이크로서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테이너화 등의 신개념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을 전혀 아우르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A, B, C, D라는 규칙 안에서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걸 제시하고 있는데, 이미 세상은 E, F, G, H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라이브러리와 API를 잔뜩 사용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하루에도 소프트웨어를 7개씩이나 찍어낼 수 있는 데브옵스 프로젝트 같은 경우 PA-DSS를 대입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먼저 이번 보안 프레임워크는 조직들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보안을 점검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높은 자유도를 제공한다. 기존의 정적 분석, 동적 분석, 수동 실험과 같은 방법에 ‘인터랙티브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실험(IAST) 방법론도 추가됐다. IAST는 지속적인 실험 아키텍처로, 데브옵스와 같이 개발 주기가 빠른 상황에서 보안 상태를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준다.
PCI SSC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지불 소프트웨어의 보안성을 점검하는 것과, 새로운 방법들에 대한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것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PA-DSS는 기존의 지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보안을 점검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면,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여기에 더해 새로운 방법론까지 아울러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된 프레임워크는 “보다 능동적으로 소프트웨어 보안을 꾀하는 회사들을 위한 보안 점검 도구”라고 리치는 요약한다. “기존의 PCI PA-DSS와 전혀 다른 표준이라기보다 보안을 보다 중요시 여기는 기업들이 찾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PA-DSS를 완전히 대체하는 게 목적이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2019년 안에 새 보안 프레임워크가 정식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전까지 기업들은 기존의 표준에서 새 표준으로 점진적인 이전을 할 수 있다. “이미 PA-DSS에 투자를 한 기업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정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얼마 간 조정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PA-DSS가 효력을 완전히 잃는 건 2022년 이후일 것입니다.”
3줄 요약
1. 지불카드 협회, 새로운 소프트웨어 보안 점검 표준 마련.
2. 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 많아졌기 때문. 특히 데브옵스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3. 기존 표준인 PA-DSS는 2022년까지만 효력 가질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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