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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도 잊힌 이름, 아이들
  |  입력 : 2018-04-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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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데이터 유출로 인해 사기 당할 확률 어른보다 훨씬 높아
주로 가까운 지인들로 인한 피해가 많아...부모의 관심과 교육 절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수억 건의 데이터가 매년 유출되는 가운데, 보안 산업이나 정부가 곧잘 잊는 피해자가 있다.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현재 자신들의 사이버 아이덴티티나 정보, 민감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능력, 지식, 자원, 인식이 없어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미지 = iclickart]


최근 리서치 회사인 재블린 스트래티지스(Javelin Strategies)는 “매년 1백만 명이 넘는 아동들이 아이덴티티 사기에 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6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피해 아동의 가족은 5억 4천만 달러의 지출을 해야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11%의 가정에서 적어도 1명의 미성년자에 대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데이터를 침해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침해로 인해 사기를 당할 확률이 어른의 경우 19%였으나 아이의 경우 39%에 육박했다.

아이들이 더 높은 확률로 피해자가 되는 건 왜일까? 재블린의 분석에 따르면 “아동들의 계정 및 아이덴티티는 빈 도화지와 같으며, 금융 거래 내역도 깨끗하다시피 해 사기꾼들이 보다 쉽게 여러 계정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상 계정’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쉽다고 한다.

아동 피해자들 중 66%는 8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20%를 차지한 8~12세 아동들이었고, 그 다음은 13~17세 청소년으로 피해자의 14%를 차지했다. 이들 모두 ‘유출 사고’의 피해자이지만, 전부가 사기사건의 피해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덴티티 사기를 당한 아동들의 절반 이상이 공격자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가족의 친구거나, 의붓 부모이거나, 보모 등으로, 이들은 굳이 불법적으로 해킹하지 않아도 피해 아동의 개인정보에 합법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범죄 행위를 은닉하기도 편리했고, 범죄 행위인줄도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동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먼저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찍부터 온라인 아이덴티티와 프라이버시, 개인정보에 대해 알려줘야 합니다. 또한 그런 것들에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떤 식으로 보호해야 하는지도 말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그것만이 아니다. 가르치고 맡기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지키는 것에도 참여해야 한다.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주시하며 누군가 수상스럽게 접근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의 순진함을 악용하려 드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의 온라인 신용도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계정을 어떤 서비스에 어떤 목적으로 생성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온라인 아이덴티티를 악용한 사기 사건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새로운 계정 생성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계정에 대한 모니터링도 부모가 어느 정도는 지속해야 한다고 재블린은 말한다. “계정과 관련된 문건도 저장하고, 유출 관련 경보가 뜨면 자녀들의 온라인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아이들 보호할 때와 똑같습니다. 항상 주시하는 것 말이죠.”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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