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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호애진]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놓고 페이스북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간 진행 중인 소송이 합의를 통해 타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타결안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경 시 이용자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하며 향후 20년 동안 독립적인 개인정보보호 감사기구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그 동안 FTC는 페이스북이 기본 개인정보보호 설정에서의 변경 사항을 무엇이든 수용하도록 이용자에게 강제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페이스북은 자사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관한 논란을 잠재우려고 노력했지만 소비자 운동가와 일부 국회의원들의 거듭되는 반발을 누그러뜨리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지난 9월 페이스북이 과도하게 쿠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정점에 이르렀다. 로그아웃한 이후에도 페이스북 밖에서 이용자가 어떤 온라인 활동을 하는지 트래킹을 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국회 개인정보보호 양당 간부회의(the Congressional Bi-Partisan Privacy Caucus)의 공동의장인 존 마키(민주당)와 조 바톤(공화당) 의원은 FTC에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의 트래킹 쿠키 이용을 조사하도록 했고 이어 FTC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스팸과 여타 사기 행위의 대상인 거대한 유저 베이스로 인해 빈번하게 개인정보보호 관련 불만의 표적이 돼 왔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공유하는 정보가 익명의 동영상과 사진들과 연계해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근 페이스북은 일련의 보안 개선 사항들과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엄격한 요건을 적용하면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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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