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권 사외이사 대상 ‘금융보안’ 안내 프로그램 실시

보안을 경영의 핵심 요소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이사회 역할 강조
“금융사의 건전한 내부통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금융보안원은 금융사 사외 이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보안 안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 등 법제도 변화와 디지털 금융 혁신 가속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료: 금융보안원]

최근 통신사 해킹사 고와 금융회사 사이버 침해 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연이은 보안 사고로 금융 소비자 불안감이 커졌다. 보안이 금융권 주요 비즈니스 리스크이자 경쟁력 확보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경영진의 보안 인식과 투자 의지는 부족한 편이다. 금융당국에선 금융보안 관련 CISO의 이사회 보고 의무화, 책무구조도 도입,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이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보안이 경영의 핵심 요소임을 인식하고 균형감 있는 의사 결정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효과적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방문 설명과 동영상, 가이드북 등 관련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방문 설명은 8월말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9월부터 진행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CISO의 이사회 보고가 원활해지고, 이사회가 보안을 전략적 의사 결정의 핵심 요소로 다뤄 금융사의 건전한 내부 통제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금융보안원은 이사회 및 사외이사가 금융 보안에 대한 감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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