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효율성 향상, 종이사전 대체를 통한 예산절감 등 기대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 http://www.mopas.go.kr/)는 올해 안에 위키(wiki) 방식으로 구현되는 온라인 행정백과사전 ‘국정피디아(가칭)’를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오픈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국정피디아’는 주요 업무 관련 사항에 대하여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온라인 행정백과사전으로, 올해 중으로 구축해 업무처리 시 실시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우선 올해 중에 2008개의 주요 업무관련 지식을 ‘국정피디아’에 등록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는 2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식의 양과 품질이 확보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에는 대국민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정피디아’는 이미 잘 알려진 ‘위키피디아’와 같은 개념의 온라인 행정백과사전의 이름으로, 국정피디아가 오픈되면 공무원은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각종 업무 관련 지식을 등록ㆍ수정ㆍ보완ㆍ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 이완섭 지식제도과장은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의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하여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국정피디아’는 웹2.0시대에 걸 맞는 신개념 업무처리 방식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도 “행정기관에서 위키 방식의 온라인 백과사전을 만드는 일은 정부 최초의 시도로서 매우 참신한 아이템이다”며, “학계 및 민간 부문과 연계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면 효용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국정피디아를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하지 않고 현재 운영 중인 정부통합지식행정시스템에 위키 방식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국정피디아 구축으로 공무원의 전문성 제고, 행정의 효율성 향상, 종이사전 대체를 통한 예산절감, 국민의 행정이해 제고, 학계의 행정연구 심화 등이 기대된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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