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가 메인프레임 환경을 지원하는 VTL(Virtual Tape Library: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 솔루션 ‘EMC DLm(EMC Disk Library for mainframe)을 발표하고 메인프레임 VTL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EMC DLm은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테이프 없이 운영 가능한 ‘테이프리스(Tapeless)’ VTL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최신 B2D(디스크백업) 환경을 구현하여 관리 확장성과 데이터센터 운용비용 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타사의 메인프레임용 VTL 제품들이 테이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IT 확장성을 제한하고 관리부담과 비용을 가중시키는 문제점들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RAID 6 보호 및 테이프 에뮬레이션(emulation), 그리고 하드웨어 압축 기능을 갖춘 경제적인 1TB(테라바이트) SATA II 디스크 드라이브를 채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을 보장하는 한편, 배치(batch) 작업 윈도우(시간과 용량)을 대폭 감소시켜 고용량 메인프레임 테이프에 대한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제품은 약 500TB까지 압축 스토리지 용량을 지원하며 일반 메인프레임 VTL보다 33% 높은 초당 최대 600MB(메가바이트)의 성능을 지원한다. 또 고객들이 디스크 속도로 정보를 직접 가공 및 검색하고 업무부하가 증가하더라도 추가적인 서브시스템이나 테이프 라이브러리, 또는 특수 네트워크 어댑터 등 없이도 VTL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이프 기반 메인프레임용 VTL 솔루션을 대체하게 될 EMC DLm은 FICON 또는 ESCON 채널을 사용하여 직접 IBM z시리즈 메인프레임에 연결 가능하며 메인프레임 운영체제에는 표준 IBM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표시된다. 모든 테이프 명령어들을 동일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기존 업무 프로세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변경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IP 네트워크를 통한 비동기 복제를 지원해 한층 강화된 메인프레임 데이터의 보호 기능까지 제공한다.
한국EMC BURA(차세대 백업 및 아카이빙) 사업부의 김형수 이사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 및 중견 기업에서의 급격한 백업 고도화 수요 성장과 더불어 EMC의 VTL 제품군 매출은 매년 6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새로 출시된 DLm 제품군은 메인프레임 사용 고객들의 고성능, 고가용성 차세대 디스크 백업 인프라스트럭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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