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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8]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1)
  |  입력 : 2020-03-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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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안기관은 국가안전부, 2013년 국가안전위원회 설치해 주요 업무 이관
인민해방군 산하 총참모부의 제2·3·4부에서도 첩보와 방첩 업무 수행


[보안뉴스=오동진 모의침투연구회 회장] 중국은 등소평(鄧小平) 정권 이후 시장경제 체제를 적극 수용하면서 사실상 자본주의 체제에 완전히 편입된 국가다. 물론 체제가 변했다 해도 모든 국가 권력은 여전히 공산당이 장악한 상태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사상을 통치 이념으로 표방하는 국가가 바로 중국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중국은 일당 독재 기반의 국가 자본주의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iclickart]


중국에서 국가 권력의 핵심은 공공안전부(公共安全部)와 국가안전부(國家安全部)가 담당한다. 공공안전부가 치안기관에 해당한다면, 국가안전부는 보안기관에 해당한다. 일당 독재 국가인 만큼 국가안전부 역시 막강한 권력을 중앙집권적으로 행사한다. 다시 말해, 국내·외 정보는 물론, 군사 정보·방첩·공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가 정보 기능을 총괄한다.

국가안전부는 국민당·공산당 내전(國共內戰) 시기를 경험하면서 생겼다. 당시 장개석(蔣介石)이 지도하는 국민당에는 두 개의 비밀기관이 있었다. 중앙집행위원회 소속의 조사통계국과 군사위원회 소속의 조사통계국이었다. 모택동(毛澤東)도 이에 대항해 공산당에 중앙사회부를 창설했다. 이후 공산당이 내전에서 승리하자 중앙사회부를 중앙조사부로 개편했다. 그러나 문화혁명 과정에서 중앙조사부는 해체당하는 비운을 경험했다. 이후 공공안전부의 병력과 인민해방군의 병력을 통합해 오늘날 국가안전부로 재탄생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의 국가안전부는 미국의 CIA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할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으로 평가 받는다. 규모 면에서 볼 때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국가안전부 요원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광범위하게 침투해 군사·산업 정보를 수집하는데 활동 요원이 4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나 러시아처럼 미인계를 자주 구사하는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국가안전부를 개혁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2013년 공산당 정치국 산하에 국가안전위원회(國家安全委員會)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무원(國務院) 산하의 국가안전부가 수행하던 업무뿐만 아니라, 외교·치안·보안·사법 분야의 업무를 국가안전위원회로 이관했다. 또한, 2016년 국가안전부를 러시아의 정보기관처럼 국외 정보 담당인 국가반간첩총국과 국내 정보 담당인 국가정보총서로 분리하려는 작업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볼 때 향후 국가안전위원회의 위상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신화사(新華社)는 중국의 관영 매체로 널려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정보기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의 익문사(益聞社)와 같이 통신사를 가장한 정보기관인 셈이다. 국가안전부 요원들이 보통 신화사를 통해 신분을 위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인민해방군(人民解放軍) 산하 총참모부(總參謀部)의 제2·3·4부와 총정치부(總政治部)의 연락부·보위부 등에서도 첩보와 방첩 임무를 수행한다.

제2부는 군 정보활동을 총괄하는 부서인데, 정보 수집 분량이나 분석 능력은 국가안전부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해진다. 제3부는 미국의 NSA에 해당하는 부서이고, 제4부는 미국의 사이버사령부(USCYBERCOM)에 해당하는 부서로 볼 수 있다.

또한, 연락부는 대만·주중외국대사관·베트남 등에 대한 첩보 수집과 선전·선동 활동 등을 담당하는 부서이고, 보위부는 군 방첩 활동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글_ 오동진 모의침투연구회 회장]

[연재 순서]
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연재를 시작하며
2.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미국(1)
3.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미국(2)
4.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영국
5.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이스라엘
6.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독일
7.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러시아
8.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1)
9.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중국(2)
10.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일본
11.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1)
12.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북한(2)
13.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한국(1)
14. 사이버 전쟁을 주도하는 국가정보기관: 한국(2)

[필자 소개]

▲오동진 회장[사진=모의침투연구회]

지난 2004년부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국방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국가기관에서 정보기술과 정보보안 분야 등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모의침투연구회(2015년 1월), 사이버안보연구회(2018년 1월), 단재역사연구회(2019년 1월) 등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와 공저로는 <해킹 입문자를 위한 TCP/IP 이론과 보안>, <칼리의 원조 데비안 활용과 보안(공저)>, <칼리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메타스플로잇 중심의 모의 침투>, <백박스 리눅스를 활용한 모의 침투>, <우분투 리눅스 기반의 IDS/IPS 설치와 운영(공저)>,
<해커의 언어 파이썬 3 입문>, <소켓 개발 입문자를 위한 백박스 기반의 파이썬 2.7>, <모의 침투 입문자를 위한 파이썬 3 활용(공저)> 등이 있다.

*외부 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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