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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열리는 RSA 컨퍼런스, 사모펀드에 팔렸다
  |  입력 : 2020-0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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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델이 EMC로부터 사들였던 RSA, 이제는 사모펀드 소유로
“델과 RSA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사모펀드의 보안 관심 갈수록 높아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EMC로부터 RSA를 매입한 지 5년이 지났다. 델 측은 20억 7500만 달러에 RSA를 매각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RSA를 사갈 사람은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Symphony Technology Group, STG), 온타리오 티처스 펜션 플랜 보드(Ontario Teachers' Pension Plan Board), 알프인베스트(AlpInvest)의 컨소시엄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매각 대상은 RSA의 아처(Archer), 넷위트니스 플랫폼(NetWitness Platform), 시큐어ID(SecureID), 프로드 앤 리스크 인텔리전스(Fraud and Risk Intelligence)와 보안 업계에서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RSA 컨퍼런스라고 델은 오늘 발표했다. 2014~2016년 동안 RSA 회장을 역임했던 아밋 요란(Amit Yoran)은 “RSA와 델의 투자 전략은 어울리지 않았다”며 “이번에 사모펀드 업체가 RSA를 인수하게 되니,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벤처 캐피탈인 레인 캐피탈(Rain Capital)의 창립자인 첸시 왕(Chenxi Wang)은 “델이 최근 부채 삭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었다”며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PC,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정보 보안 등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RSA는 그런 델의 전략에 있어서 안성맞춤인 조직이었죠. 다만 RSA의 성장률이 델의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델은 그 동안 시큐어웍스(Secureworks)라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VM웨어(VMware)를 통해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업체인 카본 블랙(Carbon Black)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치기도 했다.

델의 COO인 제프 클라크(Jeff Clarke)는 “이번 결정은 델과 RSA 모두에 있어서 가장 올바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자동화 보안’ 혹은 ‘스마트 보안’ 인프라 마련에 좀 더 집중을 해야 할 때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사업에 투자하고 있었어요. 조금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였고, 그래서 RSA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RSA의 회장인 로힛 가이(Rohit Ghai)는 “좀 더 독립적인 성장 환경이 필요했고, 이번 거래 성사로 필요한 걸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RSA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해줄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RSA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고객의 정보 보호에 적용하도록 해줄 그런 파트너 말이죠.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은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 줄 것입니다.”

M&A 과정 자체는 앞으로 6~9개월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안에 대한 사모펀드 업체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사모펀드 회사인 토마 브라보(Thoma Bravo), 비스타(Vista), 인트사이트(IntSight), TPG 등이 보안 업체들을 인수해왔다. 레인 캐피탈의 첸시 왕은. “사모펀드들이 보안 시장의 성장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들은 기업을 인수한 뒤 18개월 동안 효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른 기업들과 묶어서 더 비싸게 다른 조직에 매각한다”고 설명한다. 성장세 좋은 보안 기업을 사들여서 포장을 한 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차액을 주머니에 넣는다는 것이다.

“이런 장사를 하기에 사이버 보안 쪽은 대단히 이상적입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작은 기업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을 사들이고 묶어서 하나의 ‘종합 선물세트 서비스’로 시장에 내놓으면 반응도 좋고 가격도 올라갑니다. 시장 자체의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것도 이런 거래를 성사시키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고요.”

가트너의 수석 분석가인 브라이언 리드(Brian Reed)는 “이러한 M&A들이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을 새롭게 하고,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의견이다. “일단 사모펀드 업체들은 기존의 서비스나 제품을 어떤 식으로 묶거나 나눴을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보안 전문 업체들로서 생각하기 힘든 방향으로 사고를 하죠. 그러면서 막혀 있는 것이 뚫리기도 하고, 새로운 접근법들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3줄 요약
1. 델이 보유한 RSA, 사모펀드 업체로 매각될 예정.
2. 최근 채무 때문에 어려웠던 델과, 독립적인 성장 환경 필요했던 RSA.
3. 사모펀드, 보안 업체 사들이고 리패키징해 시장에 내놓는 장사에 집중하는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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