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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출간한 스노든, 방송에 나와 “미국 혹은 프랑스에 가고 싶다”
  |  입력 : 2019-09-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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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출간 예정된 스노든의 회고록, 영원한 기록...스노든도 여러 방송에 출연
한 방송에서는 공정한 재판 강조하면 고향 가고 싶다고 했다가
다른 방송에서는 프랑스에 “날 받아준다고 해도 미국에 적대적 행위 하는 것 아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NSA에서 근무하다가 내부 고발자가 되어 현재 러시아에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다만 미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거라는 보장만 있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이미지 = iclickart]


현재 스노든은 스파이 활동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인정될 경우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그렇기에 망명 생활을 하며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것인데 최근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정하기만 하다면 재판도 받고 미국으로도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영원한 기록(Permanent Record)’이라는 제목의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어(9월 17일 예정)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판을 하는 자나 제가 공정한 과정을 거쳐 그러한 결과에 도달했다는 것에 동의를 해야만 합니다. 국가가 그런 걸 용인할 리가 없지만요. 정부는 ‘공익 신고자를 위한 국민의 알 권리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스노든은 CIA와 NSA라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정보 기관 두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3년 다량의 내부 기밀 정보를 언론 매체에 넘겨준 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망명자로 살고 있다. 해당 문서를 통해 미국이 9/11 사건 이후 전 세계를 도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스노든의 그러한 행위를 ‘활약’이라고 묘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배반’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갈리는 의견이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이 국가의 안보를 위협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스파이 방지법(Espionage Act)에 근거해 그를 체포하고 싶어 한다.

CBS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의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공평한 재판 과정을 밟고 싶다는 것이지 사면해달라거나 용서해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은 불합리한 대우를 법정에서 받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권리의 수호자답게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제가 요구하는 건 모든 미국인들이 마땅히 요구해야 할 권리입니다. 재판관이 무죄와 유죄를 제대로 결정하기 전이나, 제대로 결정하기 힘든 상황에서 누군가를 감옥에 집어넣고, 형벌을 집행하는 건 온당치 않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특별한 절차를 통해 자신을 재판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특수한 절차를 통해 재판을 진행하고 싶어 하고, 비공개로 일을 처리하고 싶어 합니다. 대중들이 재판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게 만드는 것이죠.”

그러면서 스노든은 “배심원들이 제 행위에 대한 동기를 고려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게 정부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저 제 행위의 결과만을 생각하게 하죠. 저의 내부 고발이 미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었는가? 미국은 더 나아졌는가 혹은 더 힘들어졌는가? 이득인가 피해인가? 이런 걸 스파이 행위의 시선에서만 보도록 한다는 겁니다.”

한편 스노든은 ‘고향으로 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해놓고 프랑스 정부에 망명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 같은 내부 고발자를 보호한다고 해서, 미국에 적대적 행위를 하게 되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말이라고 분석된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쇼 호스트는 “망명이 허락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나 개인의 의견일 뿐 공식적인 효력은 전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노든은 2013년에도 프랑스에 망명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의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공식 신청이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말을 할 필요는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마크롱의 입장이 꽤나 난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받아들이지 않자니 인권 옹호자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고, 받아들이자니 미국이 불편하게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3줄 요약
1. 스노든, CBS와의 인터뷰에서 재판만 공정하게 받을 수 있다면 미국 들어가서 재판 받겠다고 함.
2.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망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식의 발언도 함.
3. 왜 갑자기 방송을 타냐면, 17일에 회고록이 출판되기 때문.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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