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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아이폰 해킹해 신장 지구 위구르족 감시해왔다?
  |  입력 : 2019-09-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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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웹사이트 통해 아이폰 취약점 발동시켜...감시용 임플란트 심는 게 목적
조사해보니 타 메이저 OS도 공격해...FBI까지 나서서 문제되는 사이트 차단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중국 정부가 위구르 무슬림족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아이폰을 해킹했다고 해외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아이폰 해킹 공격에 사용한 것은 여러 악성 웹사이트들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번 사건과 관련이 깊거나 이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제보자가 테크크런치에 알린 바에 의하면, 중국 정부일 가능성이 농후한 국가 지원 해킹 그룹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 중인 위구르 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여러 웹사이트들을 거쳐 아이폰에까지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들이 주장하는 중국 영토 내에 거주 중인 소수민족들을 꾸준히 탄압해왔다. 티베트가 대표적이고, 요 근래에 들어서는 위구르 족이 압도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해에도 중국 정부는 백만 명의 위구르 인들을 이른 바 ‘직업 교육 캠프’에 강제로 억류하고 있다가 UN의 인권 조사 위원회에 발각됐다.

여러 웹사이트를 활용해 애플의 iOS 시스템을 침투하는 공격 캠페인에 대해서는 구글이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본지도 오늘 아침 소식을 통해 구글이 발표한 내용을 알린 바(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82668) 있다. 구글은 해당 공격이 실제 활용되고 있다고는 했으나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구글의 발표는 공격자가 공략한 취약점과, 아이폰에 심은 임플란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테크크런치는 “중국 정부로 강력히 의심되는 배후 세력이 웹사이트에 멀웨어가 호스팅 되어 있는 페이지를 삽입함으로써, 아이폰을 통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감염되도록 했다”고 그 주체를 중국이라고 짚었다. “악성 임플란트를 심음으로써 공격자들은 피해자의 메시지, 비밀번호 등을 가로채고, 위치 정보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이 이러한 취약점들을 해결한 건 이미 지난 2월의 일이다. iOS 12.1.4를 발표하면서 이런 공격에 연루된 취약점들을 해소했다. 구글이 애플에만 몰래 취약점에 대해 알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세상에 나온 건 이번 주말 동안이다.

위구르족 공격을 위해 중국 정부가 악용한 웹사이트들은 1주일 당 수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곳이다. 또 다른 외신인 포브스(Forbes)는 “해당 웹사이트들을 통해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사용자들도 공격을 받았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즉 위구르인들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실상 거의 모든 모바일 장비를 가진 사람들을 감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공격자들은 악성 링크를 피해자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클릭하도록 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물론 이는 모바일 사용자들을 노리는 흔한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글은 보고서를 통해(따라서 본지도 아침 보도를 통해) 공격의 표적은 불특정 다수일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실제로 감염된 사이트들이 위구르족에게만 열린 사이트도 아니었다. 그리고 위구르족이 아닌 사람들도 해당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꽤나 많이 감염됐다고 한다. 이에 FBI는 이런 사이트들이 구글 검색에 나타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구글에 요청을 한 상태다.

현재 구글과 FBI 모두 해당 사이트들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여론은 악성 사이트를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구글을 성토하기 시작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대규모 워터링 홀 공격’이라고 표현하며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이 공격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사이트들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애플 역시 아직 이 보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고, 중국 정부나 영사관 측도 외신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3줄 요약
1. 구글이 발견한 ‘웹사이트 활용한 아이폰 해킹 기법’, 실제 캠페인이었다.
2. 배후 세력은 누구였을까? 아무도 답하지 않는 가운데 한 매체가 중국 정부 지목.
3. 중국이 위구르족들을 감시하기 위해 아이폰, 윈도우폰, 안드로이드폰 등을 공격한 것으로 보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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