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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취약점 아니라 데이터 남용 사례 신고해도 상금 준다
  |  입력 : 2019-09-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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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의 확대와 신설...기존 프로그램의 대상과 상금 늘려
데이터 관련 정책 위반하는 앱과 확장 프로그램 발견 시 신고하면 사례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구글이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기존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대상으로 한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부터는 각종 취약점 및 문제 신고의 대상에 구글이 마련한 시스템만이 아니라 1억 번 이상 설치된 안드로이드 앱들도 포함된다.

[이미지 = iclickart]


구글이 확대한 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 보안 보상 프로그램(Google Play Security Reward Program)으로 GPSRP로 불리기도 한다. 기존에는 플레이 스토어 시스템 자체에서 발견된 취약점만을 보상 대상으로서 접수했는데, 이제는 사용자가 많은 앱들도 포함된다. 즉 개발자가 직접 버그바운티를 실시하지 않아도 다운로드 수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간접 버그바운티가 발동된다는 것이다.

만약 GPSRP에 포함되는 앱의 개발사가 버그바운티를 따로 실시하고 있다면, 보안 연구자들은 한 가지 취약점 및 버그 발견에 대해서 두 번의 상금을 탈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보안 연구자가 앱에서 발견한 취약점을 책임감 있게 공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발자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 확장을 통해 일부 앱들은 더욱 단단하고 안전하게 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구글은 GPSRP를 통해 제공되는 상금을 3~4배로 키웠다고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GPSRP를 통해 지출된 상금의 규모는 총 25만 6천 달러인데, 지난 7월과 8월에 지급된 상금만 7만 5천 달러라고 한다. GPSRP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었다. 가장 위험한 취약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라 상금 규모를 구글이 늘렸기 때문이다.

구글에 의하면 GPSRP를 통해 구글 측에 전달된 자료를 가지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보안 팀은 다른 앱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까 스캔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때 비슷한 취약점이 있는 앱이 발견될 경우, 앱 보안 향상(App Security Improvement)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개발자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현재까지 이런 식으로 앱을 보완한 개발자가 3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앱의 수는 1백만 개가 넘는다.

구글은 여기에 더해 개발자 데이터 보호 보상 프로그램(Developer Data Protection Reward Program, DDPRP)이라는 것을 신설한다고도 발표했다. DDPRP는 버그바운티 전문 플랫폼인 해커원(HackerOne)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보안 전문가들이 안드로이드 앱,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조사해 데이터가 남용되는 사례를 적발하도록 권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기술적 취약점만이 아니라 각종 데이터 보호 정책을 위반하는 사례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정책이란 구글 플레이, 구글 API, 크롬 웹 스토어에서 내세우는 정책들을 말한다.

“앱이나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서 데이터가 남용되고 있는 사례가 적발될 경우, 그리고 그 사실이 정확히 확인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나 크롬 웹 스토어에서 삭제될 것입니다. 개발자가 지메일의 제한된 기능을 남용할 경우에도 해당 API 접근 권한이 삭제될 예정입니다.” 구글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DDPRP를 위해 규정된 상금 규모는 딱히 없다. “이 부분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는 중에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 남용과 관련된 신고 한 건은 5만 달러의 값어치가 있다고까지는 결정이 되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더 세부적으로 상금 배포 계획이 정해질 것입니다.”

페이스북도 DDPRP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그리고 최근 해당 프로그램을 인스타그램 플랫폼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3줄 요약
1. 구글 생태계에서 개발자가 데이터를 남용한다? 바로 신고. 건당 대략 5만 달러.
2. 1억 번 넘게 설치된 앱은, 개발자가 원하지 않아도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에 포함됨.
3. 깨끗하게 한다는 건 좋은데, 남이 개발한 걸 플랫폼 제공자가 타인에게 점검을 맡겨도 되는 건가.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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