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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던 무비패스, 악재 속에 1억건 넘는 고객정보 노출해
  |  입력 : 2019-08-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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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매 구독 서비스...작년에 큰 성장세 기록하며 기대 받던 기업
최근 각종 구설수에 올라... 급기야 서버 설정 실수로 1억건 기록 노출하기까지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화 예매 구독 서비스인 무비패스(MoviePass)가 보안 문제에 연루됐다. 자사 데이터베이스의 보안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1억 건이 넘는 기록이 외부로 노출된 것이다. 여기에는 고객들의 개인정보와 지불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는 해당 데이터베이스가 닫힌 상태다.

[이미지 = iclickart]


해당 데이터베이스에는 무비패스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신용카드 만료일, 청구서 주소, 우편 주소 등이 저장되어 있었다. 구독 서비스 형태로 사업을 하는 업체인만큼, 유출된 기록들 대부분에 지불카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사실을 처음 발견한 건 보안 업체 스파이더실크(SpiderSilk)의 보안 전문가인 모삽 후세인(Mossab Hussein)이었다. “무비패스의 서브도메인 중 하나를 통해 데이터베이스가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접속해보니 1억 6100백만 기록이 저장되어 있었고요. 이 중 5만 8천여 건에 지불카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후세인은 무비패스의 CEO인 미치 로우(Mitch Lowe)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답장은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후세인은 외신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매체에 오르내리게 되자 무비패스는 겨우 해당 DB를 오프라인으로 전환시켰다. 답장은 여전히 없었다.

후세인은 테크크런치와 함께 이번에 노출된 데이터들을 다시 한 번 조사했다. 그 결과 신용카드와 관련된 표적형 사기 공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양이 풍부했다. “예를 들어 천 여개의 기록들 중 절반 이상이 무비패스 멤버십 번호, 잔액, 만료일과 같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로그인 시도하다가 실패한 기록들마저 보관되어 있었고요. 암호화 된 데이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데이터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노출되어 있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또한 누군가 이 데이터를 유출시켰는지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이비클라우드(DivvyCloud)라는 업체의 CTO인 크리스 디라무스(Chris DeRamus)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보가, 그것도 지불카드와 같이 극히 민감한 정보까지 포함된 데이터가, 암호화도 되지 않은 채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건 엄청난 일이지만, CEO가 그러한 사실을 알리는 메일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무비패스는 이 일이 발생하기 전부터 계속해서 안 좋은 일을 겪고 있던 중이었다. 작년에 급성장을 한 이후 고객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으며, 내부 분위기도 평화롭지만은 않다. 보안 전문가들은 “회사 안팎의 일들 때문에 보안에 신경을 덜 썼을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때일수록 멀리 보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안 업체 시놉시스(Synopsys)의 금융 관리 책임자인 나빌 하난(Nabil Hannan)은 “한 기업이 갑자기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가 올라가면 제일 먼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확장해 커져가는 환경에 맞추려고 한다”며 “그 과정에서 생산과 공급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에 보안은 찬밥 신세가 된다”고 설명한다. “빨리 사라져야 할 인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하난은 “무비패스가 민감한 정보를 평문으로 저장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무비패스가 앞으로 해명과 수정할 것이 참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객의 신뢰는 더욱 곤두박질 치게 생겼습니다.”

3줄 요약
1. 영화 티켓 구독 서비스인 무비패스, 작년에 급격한 성장률 기록했지만...
2. 올해 각종 악재 겹치다가, 급기야는 서버 설정 실패로 1억 건의 기록들이 노출됨.
3. CEO에 알렸어도 묵묵부답. 보도가 나온 뒤에 부랴부랴 조치 취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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