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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으로 퍼지던 메가코텍스, 자동화 기능 업그레이드 돼
  |  입력 : 2019-08-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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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될 때마다 공격자가 수동으로 비밀번호 입력해야 암호화 시작했으나
킬 체인의 자동화 통해 공격이 더욱 쉬워짐...메가코텍스 사건 당분간 늘어날 듯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기업을 주요 표적으로 삼는 위험한 랜섬웨어 메가코텍스(MegaCortex)가 업그레이드 되어 나타났다. 메가코텍스는 조심스럽게 선정한 소수 표적들을 대상으로만 랜섬웨어를 심는 유형의 공격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최근 나타난 변종에는 킬 체인(kill chain)에 자동화를 추가하는 기능이 생겼다. 즉 훨씬 더 광범위하게 배포될 수 있도록 변했다는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새 메가코텍스를 처음 발견한 보안 업체 액센추어(Accenture)에 따르면 “이전 메가코텍스는 장비 하나 감염될 때마다 공격자가 수동으로 부여하는 맞춤형 비밀번호를 통해 주요 페이로드가 발동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메가코텍스가 크게 번져나가는 일은 없었어요. 비밀번호만이 아니라 감염의 많은 부분이 수동으로 진행되다시피 했지요.” 수석 멀웨어 분석가인 레오 페르난데스(Leo Fernandes)의 설명이다.

“그런데 메가코텍스 2의 개발자들은 이 부분을 크게 개선시켰습니다. 스스로 랜섬웨어 페이로드가 발동될 수 있도록 했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설치가 되던 것도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비밀번호가 바이너리 안에 하드코딩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분석 방해 기능과 여러 보안 제품을 중단시키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메가코텍스는 최근까지 주로 유럽과 북미의 다양한 산업체들을 노리면서 활동해왔다. 액센추어에 의하면 “평균 600 비트코인 정도를 피해자에게 요구했다”고 한다. 이는 시세에 따라 크게 다른 가격으로 전환되는데, 2만 달러에서 580만 달러 사이의 금액이다. “수동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 자동이 됐어요.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피해자가 나올 겁니다.”

감염의 킬 체인이 자동으로 된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비밀번호가 하드코드 되어 페이로드에 포함되었고, 분석 방해 기능이 첨가되었다는 건, 메가코텍스 개발자가 아닌 서드파티나 동료 해커 역시 메가코텍스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용이 가능한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실제 앞으로 메가코텍스가 발견되고 보고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멀웨어 공격자들 사이에서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마구잡이로 흩뿌리던 공격이 차분하고 건당 성공률이 높은 ‘표적형’으로 바뀌었을 때 효율이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심층 방어 혹은 레이어드 시큐리티(layered security)가 가장 근본적인 방어 기법이라고 주장한다. 노미넷(Nominet)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스튜어트 리드(Stuart Reed)는 “그 어떤 시대가 와도 방어의 기본은 심층 방어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멀웨어와 피싱 공격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건 위험을 줄이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 랜섬웨어처럼 순차적으로 퍼져가는 멀웨어라면 더 그렇죠.” 그러면서 리드는 “기본적인 보안 위생 개념을 갖추는 일부터 ‘심층 방어’ 체계를 굳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회사 측에서는 적절하고 여유로운 백업 공간과 정책 등을 마련하고, 사건이 터졌을 때의 대응 방안을 미리 만들어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추가했다.

한편 IBM 엑스포스 팀은(IBM X-Force) 최근 삭제형 멀웨어를 동반한 공격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메가코틱스나 록커고가(LockerGoga) 등의 랜섬웨어가 삭제 기능까지 탑재한 채 사용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3줄 요약
1. 유명한 랜섬웨어 중 하나인 메가코텍스, 이전까지 수동으로 감염 절차 진행.
2. 따라서 유명세만큼 확산세가 높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2번 버전 등장하면서 자동화 기능 갖춤.
3. 앞으로 메가코텍스 피해자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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