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일본 혼다 자동차의 DB, 설정 오류로 내부 사정 상세히 공개
  |  입력 : 2019-08-01 15:30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엘라스틱서치 기반의 DB...1억 3400만 건의 문서...합하면 40GB 정도
내부 네트워크의 자세한 내용 전부 기록되어 있어...임직원 개인정보도 포함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혼다(Honda Motor Company)의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베이스가 인터넷에 노출된 채 유지된 것이 발견됐다. 이 DB에는 혼다의 글로벌 시스템에 관한 민감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 DB는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약 1억 3400만 건의 문서가 저장되어 있었다. 용량은 총 40GB 정도라고 한다. “혼다에 악의를 가지고 있던 자가 이 DB에 접속할 수 있었다면 혼다라는 회사의 약점이 어디라는 걸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의 정보”라고 발견자인 저스틴 페인(Justin Paine)은 설명한다.

“혼다 회사 내부 네트워크망과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있었습니다. 혼다가 사업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장비들의 인벤토리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혼다에 대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자 하는 해커들에게 있어 가장 적합한 정보입니다. 호스트네임, 맥 주소, 내부 IP, 운영 시스템 버전, 패치 일자와 현황, 엔드포인트 보안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것이니까요.”

게다가 가장 오래된 데이터가 지난 3월 13일에 저장된 것일 만큼 최신 정보다. 특히 치명적인 건 혼다가 엔드포인트 장비의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보안 제품과 브랜드 이름까지도 상세하게 저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보안 제품들의 업데이트 현황과, 보안 제품이 설치되지 않은 장비들의 목록, 오래된 OS가 설치된 장비들의 목록도 정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만약 공격자가 혼다의 네트워크 내부로 침투하고 싶었다면, 이 DB에 있는 정보를 가지고 얼마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을 겁니다. 게다가 탐지되지도 않고 중요한 정보를 쏙쏙 빼가는 것도 가능했을 겁니다. DB가 노출되었지만 아무런 공격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페인의 설명이다.

여기에 개인정보도 발견됐다. 직원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부서, 마지막 로그인, 직원 고유 번호, 계정 이름 등이 저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직원 개개인에게 할당된 기계 IP 주소, 맥 주소, 호스트 이름, OS 종류와 버전, 기계 종류, 엔드포인트 보안 현황 등도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CEO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한 데이터셋에서는 CEO의 이메일 주소, 계정 이름, 직원 ID, 최종 로그인 날짜, 기계 데이터(맥 주소, 패치 현황, OS 버전, 엔드포인트 보안 현황, IP 유형, 장비 유형 등)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이 데이터를 사용하면 다른 C-레벨 임원들의 정보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상세했습니다.”

페인이 이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한 건 7월 4일의 일이다. 쇼단(Shodan) 검색엔진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7월 6일 혼다에 이 사실을 알렸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늦어도 7월 1일부터 DB가 노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혼다는 “데이터가 유출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제대로 설정되지 않은 DB가 인터넷에 노출되는 건 끊임없이 일어나는 유형의 보안 사고다. 예를 들어 6월에는 데이터 관리 업체인 어튜니티(Attunity)의 DB가 노출되는 바람에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가 위험에 처한 적이 있었고, 5월에는 IT 서비스 업체인 HCL 테크놀로지스(HCL Technologies)는 수많은 고객들의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켰다. 4월에는 페이스북과 관련된 기록들이 두 개의 데이터셋을 통해 노출되기도 했다.

3줄 요약
1. 혼다 자동차가 보유한 것으로 보이는 DB가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었음.
2. 혼다 내부의 정보들이 40GB나 저장되어 있었음. 공격에 활용하기 알맞을 정도로 상세함.
3. 혼다 측은 “노출은 되었지만 유출된 흔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회의, 원격교육 등을 위한 협업 솔루션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귀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협업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
시스코시스템즈의 웹엑스(Webex)
구글의 행아웃 미트(Meet)
줌인터내셔녈의 줌(Zoom)
슬랙의 슬랙(Slack)
NHN의 두레이(Dooray)
이스트소프트의 팀업(TeamUP)
토스랩의 잔디(JANDI)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