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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생태계, iOS와 안드로이드 구분없이 갈수록 위험해진다
  |  입력 : 2019-06-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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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0개 앱, 20억 개 모바일 앱 분석했더니...블랙리스트 투성
iOS와 안드로이드 구분 의미 없어...개발자들 보안 수준은 다 비슷비슷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점점 더 작업 환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장비들이 해커들의 입장에서는 풍요로운 기회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보안 업체 리스크IQ(RiskIQ)의 연구원인 조던 허만(Jordan Herman)이 120개의 앱 스토어에서 약 20억 개의 모바일 앱들을 스캔해 현재 모바일 생태계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미지 = dreamstime]


현재 새로운 앱들이 계속해서 모바일 생태계 안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2019년 1사분기 동안에만 226만 개의 앱들이 새로 생겨났다. 이는 2018년 4사분기에 비해 6% 늘어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 앱으로부터 조직 내 구성원들은 물론 고객들을 보호한다는 게 불가능한 실정이다. 단순 숫자 싸움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심지어 모바일 생태계를 공격하는 방법에 악성 앱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허만은 “지금도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모바일 공격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모바일 장비는 이제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찾을 수 있고, 그만큼 개개인의 삶 깊숙한 곳에까지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 모바일만 공격할 수 있다면 사실상 누구라도 공격 범위 안에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허만의 설명처럼 모바일 장비를 공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악성 앱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방법만 해도 다양한 것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공격자는 피해자 몰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서 회원을 모으고 부정적으로 돈을 법니다. 가짜 앱을 심어서 크리덴셜을 훔쳐내는 부류도 있습니다. 인기 높은 앱처럼 위장한 채 사용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각종 데이터를 훔쳐내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악성 앱의 경우 삼 분기 동안 계속해서 수가 줄어들다가, 2018년 4사분기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총 140만 개의 악성 앱이 발견됐는데,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이며, 동시에 모든 블랙리스트 된 앱의 58%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 많은 악성 앱을 보유하고 있던 스토어는 나인개암(9Game)으로, 블랙리스트 된 앱의 19%가 이곳에서부터 퍼져나갔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에서 발견되고 있는 악성 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두 사분기 동안 연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2018년 3사분기에 비해 64%나 줄어든 상태다. 허만은 “구글은 앱 스토어의 보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확실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모바일 플랫폼이니만큼 악성 앱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18년 4사분기와 2019년 1사분기 사이에 구글 다음으로 많은 악성 앱을 세상에 퍼트린 곳은 나인게임(9Game)이었다. 허만은 “나인게임의 앱 스토어는 악성 앱만을 위한 곳으로 보일 정도”라고 표현했다. “거의 모든 앱들이 카메라, 위치 데이터, 와이파이, 파일 시스템 등에 대한 권한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앱을 받아 설치하면 장비에 대한 권한이 거의 전부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즉 이 앱들을 통해 추가 앱을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 다른 악성 앱 스토어로는 안드로이드APK데스카가(AdroidAPKDescargar)가 있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곳으로, 2017년 당시에는 블랙리스트 처리된 앱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악성 앱을 규정한다는 게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닙니다.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는 데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하는 앱도 악성일 수 있고, 나쁜 기능을 몰래 숨기고 있는 것도 악성일 수 있습니다. 둘 다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데, 전자의 경우는 개발자의 의도가 반드시 개입했다고 말하기 어렵고, 눈에 잘 띄기도 합니다. 후자는 개발자가 의도한 경우가 많고, 잘 발각되지도 않습니다.”

또 다른 사례가 있는데,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앱이 나쁘게 변하는 것이다. 보안 업체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스(Positive Technologies)의 경우 이러한 앱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는데, 대부분 개발 단계에서 취약점을 제거하지 못한 것이 많았다고 한다. “고위험군에 속한 취약점을 가진 앱들의 경우, iOS가 38%, 안드로이드가 43%였습니다. 데이터 저장을 불안전하게 하는 유형의 취약점이 가장 많았고(76%), 대부분 원격 익스플로잇이 가능한 것들(89%)이었습니다.”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스의 사이버 보안 강화 담당인 레이 앤 갤로웨이(Leigh-Anne Galloway)는 정상 앱들에서 나타나는 보안 오류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1) 비정상 세션 종료 - 공격자가 사용자인 것처럼 로그인 할 수 있게 해준다.
2) 프로세스 간 통신의 불안전함 - 공격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3) 인증서 관련 오류 - 중간자 공격을 가능하게 해준다.

“가장 위험한 건 사용자들의 데이터입니다. 71%의 앱들이 개발자의 실수 등으로 인해 중요한 데이터를 노출시키고 있거든요. 이런 취약점들은 주로 앱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코드를 작성하기 전부터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설계를 바꿔야만 고쳐지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쉽게 고쳐지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한 갤로웨이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iOS와 안드로이드를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무의미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설계와 코딩 단계에서부터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같습니다. 결국 개발자들 사이에서 보안 문화가 크게 퍼지지 않았다는 것이 모바일 생태계에 있는 보안 문제의 핵심입니다. iOS 개발자나 안드로이드 개발자나 그 수준은 비슷한 상태입니다.”

3줄 요약
1. 모바일 생태계, 생활 속 깊이 침투해 있어 공격자들에게는 풍요로운 땅.
2. 모바일 공격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새로운 방법, 꾸준하게 개발되고 있음.
3. 악성 앱 통하거나, 정상 앱의 취약점 통한 공격이 가장 많음. 숫자가 너무 많아 방어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할 정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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