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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통하는 포털 운영해 통과세 받던 운영자 2명 체포
  |  입력 : 2019-05-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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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접근 어려운 다크웹, 포털 통해 진입 쉽게 만들어줘
거래 성사시킬 때마다 커미션 받아 총 1천 5백만 달러 이상 벌어들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다크웹 내 시장과 관련된 활동으로 두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체포됐다. 지난 5월 6일,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 체포된 두 인물은 수천만 달러를 받고 불법 물건들을 유통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딥닷웹(DeepDotWeb)이라는 다크웹 웹사이트의 운영자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미지 = iclickart]


기소장에 의하면 이 둘이 딥닷웹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2013년부터다. 딥닷웹은 일종의 다크웹 포털로, 이 사이트를 통해 다른 다크웹 시장으로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다. 직접 다크웹 장터에 접근할 수 없는 자들이 마약, 무기, 멀웨어, 탈취 정보 등을 구매하고 싶을 때 딥닷웹을 통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 사이트는 사법기관에 압수되어 있는 상태다. 주소를 보면 알겠지만 애초부터 표면 웹 사용자들의 유입도 가능하게 한 사이트다. 하지만 DeepDot35Wveyd5.onion이라는 주소를 통해 다크넷 버전으로 접속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의 사용자는 족히 수만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의 신원도 기소장을 통해 공개됐다. 한 명은 탈 프리하(Tal Prihar)라는 37세 인물로 이스라엘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브라질에 거주 중이었다. 다른 한 명은 마이클 판(Michael Phan)이라는 34세 인물로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인이며, 이스라엘에 거주 중이었다. 둘이 기소된 건 4월 24일이다.

둘은 딥닷웹이라는 포털을 운영하며 다크웹 시장의 업자들로부터 일정부분 ‘커미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모든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이 체포 직전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1천 5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둘은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가짜 회사를 만들고, 이 회사의 이름으로 은행 계좌들을 운영하기도 했다.

일반인이 다크웹 시장에 접속하는 게 어려운 건, 토르 네트워크를 통해 정확한 .onion 주소를 입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딥닷웹은 이 장벽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 서비스였다. 표면 웹에서 하이퍼링크를 통해 서핑을 하는 것처럼 다크웹을 누빌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다만 딥닷웹에서 제공하는 링크들에는 고유 계정 식별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누군가 링크를 타고 해당 장터에 접속하면 일정 금액이 딥닷웹으로 지불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딥닷웹을 통해 접속할 수 있던 다크웹 시장은 알파베이(AlphaBay), 아고라(Agora), 아브락사스(Abraxas), 드림(Dream), 발할라(Valhalla), 한사(Hansa), 트레이드루트(TradeRoute), 닥터디(Dr. D's), 월스트리트(Wall Street), 토슈카(Tochka)였다.

이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건 알파베이였다. 총 커미션의 1/4이 알파베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커미션은 수익 대비 일정 비율에 따라 딥닷웹으로 지급됐다. 알파베이는 2017년 국제 사법기관들의 공조로 폐쇄된 바 있다. 그전까지 알파베이는 다크웹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딥닷웹의 주요 운영자는 프리하인 것으로 보인다. 프리하는 자신의 이름으로 딥닷웹을 위한 도메인을 등록하고, 비용도 지불했으며, 사이트 콘텐츠도 주력으로 제어했다. 판은 기술 지원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를 매일처럼 운영하며 생기는 일상적인 유지 보수 일을 담당했다고 기소장은 설명하고 있다.

3줄 요약
1. 다크웹에도 포털이 있다. 바로 딥닷웹이라는 사이트.
2. 이 사이트를 운영하던 두 명의 이스라엘인 최근 체포되고 사이트는 폐쇄됨.
3. 어려운 다크웹 진입 쉽게 만들어주며 커미션 받던 이들, 1500만 달러 이상 번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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