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365로 발송된 이메일 5240만 건 분석했더니 1%가 악성 메일
악성 메일 중 25%는 오피스 보안 장치인 EOP 통과해 보낸 메일함에 안착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클라우드 보안 업체인 아바난(Avanan)이 피싱 공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99개 이메일 중 1개는 피싱 공격이며, 이 피싱 공격의 25%가 MS 오피스 365에 기본 탑재된 보안 장치들을 피해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바난은 ‘글로벌 피시 보고서(Global Phish Report)’를 작성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와 구글 지스위트(G Suite)로 도착한 이메일 5550만 건을 분석했다. 그 중 약 1%가 피싱 공격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주로 악성 첨부파일이나 악성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에서 25%는 오피스 365에 있는 익스체인지 온라인 프로텍션(Exchange Online Protection, EOP)이 ‘안전하다’는 표시를 붙여 통과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난의 수석 보안 분석가인 요아브 나타니엘(Yoav Nathaniel)은 클라우드 기반의 이메일 서비스는 피싱 공격자들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한다. “클라우드 이메일이 기존 이메일과 가장 다른 건 고도화된 연결성입니다. 공격자들에게는 더 많은 곳으로 통하는 문이 된 것이죠. 이메일 계정 하나만 뚫어도 예전과 달리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파일과 자료들에도 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5550만 건의 이메일 중 561,947 건이 피싱 공격이었다. 아바난의 연구원들은 이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1) 멀웨어 공격(50.7%)
2) 크리덴셜 탈취(40.9%)
3) 협박 이메일(8%)
4) 스피어피싱 시도(0.4%)
오피스 365 계정으로 전송된 이메일은 총 5240만 건이었다. “이 중 546,427건(1.04%)이 피싱 이메일이었습니다. 지 스위트 이메일의 경우 312만 건을 분석했는데, 피싱 이메일은 15,700(0.5%) 건이었습니다. 5550만 건의 이메일 전부 MS와 구글이 제공하는 기본 보안 시스템만을 통과했다고 한다.
오피스 365에서 제공하는 보안 시스템은 EOP라고 하는데, 아바난이 분석한 결과 이메일들은 제일 먼저 연결 필터링(connection filtering) 장치를 통과한다고 한다. 여기서 보내는 사람의 명성을 확인하고, 메일 내에 있을지 모르는 멀웨어를 스캔한다. 대부분의 스팸 메일과 피싱 메일이 여기서 걸러진다. “그 다음은 정책 필터링(policy filtering) 장치를 통과합니다.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정한 규정을 위반한 메일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그 다음은 내용 필터링(contents filtering)을 거칩니다. 스팸으로 의심되는 단어나 특성이 본문 등에 존재하는지 살피는 겁니다. 여기서 걸러진 메일들은 스팸 메일함으로 이동됩니다.”
이러한 다단계 장치들을 무사히 통과한 이메일들은 ‘안전하다’는 표식이 붙어 받은 편지함으로 배달된다. 아바난에 의하면 “EOP로 접수된 이메일의 20.7%가 피싱 이메일이라는 표식이 붙었고, 49%가 스팸 메일로 처리됐다”고 한다. 5% 정도는 관리자 설정에 의해 화이트리스트 처리 됐고, 25%는 정상 메일로서 모든 점검을 통과했다.
필터 우회하기
그렇다면 공격자들의 이메일은 어떻게 이 필터들을 통과하는 것일까? 나타니엘은 “일부는 난독화 기술 덕분”이라고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계의 눈으로 보는 이메일과, 실제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이메일을 다르게 꾸미는 게 난독화입니다.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로 요약해 정리하기는 힘듭니다. 아무리 살펴도 정상적인 메일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형태가 약간 바뀐 이메일도 있으며, 첨부파일을 교묘하게 정상 파일로 꾸민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독화 기술까지 동원한 피싱 메일 공격은 그리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나타니엘은 말한다. “고위직에 있거나 매우 중요한 인물들을 겨냥한 고도화된 표적 공격에서나 가끔 발견되는 게 난독화 기술입니다.”
그 외 다음과 같은 특성이 피싱 이메일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1) 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로의 링크가 담긴 이메일의 35%는 악성 메일이었다.
2) 비트코인 지갑 링크가 담긴 이메일은 거의 전부가 악성 메일이었다.
3) 암호화폐 지갑 링크가 담긴 메일의 98%가 악성 메일이었다.
유명 이메일 서비스로 가장한 피싱 이메일 공격도 눈에 제법 띄었다.
1) 유명 이메일 서비스로부터 온 이메일 25건 중 하나는 피싱 공격이었다.
2) 마이크로소프트를 위장한 공격자들이 가장 많았다(43%).
3) 아마존으로 위장한 공격자들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38%).
4) 1년 내내 가장 많은 건 마이크로소프트이지만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악용되는 브랜드는 아마존이었다.
3줄 요약
1.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피싱 공격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2. 특히 MS 오피스 365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 25%의 피싱 메일이 무사 통과.
3. 정상 메일로 위장하기 위해 공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도 M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악성 메일 중 25%는 오피스 보안 장치인 EOP 통과해 보낸 메일함에 안착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클라우드 보안 업체인 아바난(Avanan)이 피싱 공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99개 이메일 중 1개는 피싱 공격이며, 이 피싱 공격의 25%가 MS 오피스 365에 기본 탑재된 보안 장치들을 피해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지 = iclickart]
아바난은 ‘글로벌 피시 보고서(Global Phish Report)’를 작성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와 구글 지스위트(G Suite)로 도착한 이메일 5550만 건을 분석했다. 그 중 약 1%가 피싱 공격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주로 악성 첨부파일이나 악성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에서 25%는 오피스 365에 있는 익스체인지 온라인 프로텍션(Exchange Online Protection, EOP)이 ‘안전하다’는 표시를 붙여 통과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난의 수석 보안 분석가인 요아브 나타니엘(Yoav Nathaniel)은 클라우드 기반의 이메일 서비스는 피싱 공격자들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한다. “클라우드 이메일이 기존 이메일과 가장 다른 건 고도화된 연결성입니다. 공격자들에게는 더 많은 곳으로 통하는 문이 된 것이죠. 이메일 계정 하나만 뚫어도 예전과 달리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파일과 자료들에도 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5550만 건의 이메일 중 561,947 건이 피싱 공격이었다. 아바난의 연구원들은 이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1) 멀웨어 공격(50.7%)
2) 크리덴셜 탈취(40.9%)
3) 협박 이메일(8%)
4) 스피어피싱 시도(0.4%)
오피스 365 계정으로 전송된 이메일은 총 5240만 건이었다. “이 중 546,427건(1.04%)이 피싱 이메일이었습니다. 지 스위트 이메일의 경우 312만 건을 분석했는데, 피싱 이메일은 15,700(0.5%) 건이었습니다. 5550만 건의 이메일 전부 MS와 구글이 제공하는 기본 보안 시스템만을 통과했다고 한다.
오피스 365에서 제공하는 보안 시스템은 EOP라고 하는데, 아바난이 분석한 결과 이메일들은 제일 먼저 연결 필터링(connection filtering) 장치를 통과한다고 한다. 여기서 보내는 사람의 명성을 확인하고, 메일 내에 있을지 모르는 멀웨어를 스캔한다. 대부분의 스팸 메일과 피싱 메일이 여기서 걸러진다. “그 다음은 정책 필터링(policy filtering) 장치를 통과합니다.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정한 규정을 위반한 메일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그 다음은 내용 필터링(contents filtering)을 거칩니다. 스팸으로 의심되는 단어나 특성이 본문 등에 존재하는지 살피는 겁니다. 여기서 걸러진 메일들은 스팸 메일함으로 이동됩니다.”
이러한 다단계 장치들을 무사히 통과한 이메일들은 ‘안전하다’는 표식이 붙어 받은 편지함으로 배달된다. 아바난에 의하면 “EOP로 접수된 이메일의 20.7%가 피싱 이메일이라는 표식이 붙었고, 49%가 스팸 메일로 처리됐다”고 한다. 5% 정도는 관리자 설정에 의해 화이트리스트 처리 됐고, 25%는 정상 메일로서 모든 점검을 통과했다.
필터 우회하기
그렇다면 공격자들의 이메일은 어떻게 이 필터들을 통과하는 것일까? 나타니엘은 “일부는 난독화 기술 덕분”이라고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계의 눈으로 보는 이메일과, 실제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이메일을 다르게 꾸미는 게 난독화입니다.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로 요약해 정리하기는 힘듭니다. 아무리 살펴도 정상적인 메일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형태가 약간 바뀐 이메일도 있으며, 첨부파일을 교묘하게 정상 파일로 꾸민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독화 기술까지 동원한 피싱 메일 공격은 그리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나타니엘은 말한다. “고위직에 있거나 매우 중요한 인물들을 겨냥한 고도화된 표적 공격에서나 가끔 발견되는 게 난독화 기술입니다.”
그 외 다음과 같은 특성이 피싱 이메일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1) 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로의 링크가 담긴 이메일의 35%는 악성 메일이었다.
2) 비트코인 지갑 링크가 담긴 이메일은 거의 전부가 악성 메일이었다.
3) 암호화폐 지갑 링크가 담긴 메일의 98%가 악성 메일이었다.
유명 이메일 서비스로 가장한 피싱 이메일 공격도 눈에 제법 띄었다.
1) 유명 이메일 서비스로부터 온 이메일 25건 중 하나는 피싱 공격이었다.
2) 마이크로소프트를 위장한 공격자들이 가장 많았다(43%).
3) 아마존으로 위장한 공격자들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38%).
4) 1년 내내 가장 많은 건 마이크로소프트이지만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악용되는 브랜드는 아마존이었다.
3줄 요약
1.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피싱 공격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2. 특히 MS 오피스 365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 25%의 피싱 메일이 무사 통과.
3. 정상 메일로 위장하기 위해 공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도 M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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