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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등장한 ‘컬렉션 1’ 해커, 이번엔 2600만 기록 판매해
  |  입력 : 2019-03-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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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컬렉션 시리즈’ 들고 나타나 관심 집중된 해커, 돌아오다
여러 개 기업들의 사용자 데이터 새롭게 훔쳤다고 주장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지난 2월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범죄자가 8억 4천만 건의 기록들을 판매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은 적이 있다. 이 때 화제가 된 데이터 덤프는 컬렉션 1(Collection #1), 2, 3이라는 이름으로 거래됐다. 그리고 이 자가 최근 다른 데이터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여러 회사에서 빼내온 정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자는 온라인 상에서 노스틱플레이어즈(Gnosticplayer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데, 이번 새 데이터의 대가로 1.2431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현재 5000달러 정도 되는 돈이다. 현재 거래는 드림마켓(DreamMarket)이라는 다크웹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노스틱플레이어즈가 판매하기 시작한 데이터는 주로 크리덴셜로, 총 38개의 기업들이 이 덤프에서 사용자들의 계정 데이터를 찾아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기업은 게임샐러드(GameSalad)라는 개발자 플랫폼, 브라질 판 아마존인 에스탄테 버추얼(Estante Virtual), 프로젝트 관리 앱인 큐빅(Coubic)과 라이프베어(LifeBear), 인도네시아의 전자 상거래 기업인 부칼라팍(Bukalapak), 대학생 경력 관리 사이트인 유스매뉴얼(YouthManual)이다.

노스틱플레이어즈는 “이 기록들은 지난 달에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며, “전부 비밀번호가 쉬워서 해킹이 가능했던 계정들”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해당 데이터가 진짜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노스틱플레이어즈가 과거에 공개하고 거래했던 데이터 덤프에는 실제 사용자들의 계정 정보가 들어있었다.

또한 노스틱플레이어즈는 “2019년인데도 사람들이 이 지경으로 보안에 무감각하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것은 그가 지난 번부터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범행 동기인데, 그가 회사들에 연락해 돈을 내지 않으면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보아 크게 신뢰가 가는 건 아니다.

보안 업체 사이버세인트 시큐리티(CyberSaint Security)의 CEO인 조지 렌(George Wrenn)은 “범인의 동기가 무엇이든 비슷한 방법으로 벌써 네 차례나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거래되었다는 걸 볼 때,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가 활용되는 방법에 분명 큰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에 등장한 덤프는 2600만 건의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죠. 단 몇 개월 만에 이 정도가 수집된 겁니다. 결코 작은 사건이 아닙니다.”

물론 ‘요 몇 개월 동안 수집한 데이터가 2600만 건’이라는 건 노스틱플레이어즈의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사실로 판명될 경우, 그가 과거에 공개했던 컬렉션 시리즈와는 또 다른 데이터들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이 된다. ‘컬렉션 1’의 경우는 2010년부터 있어왔던 각종 해킹 사고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들을 모은 것이다. 즉,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래된 데이터라면 사용자가 삭제했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신선한 데이터라면 사용 가치가 높을 가능성이 높고, 그러므로 이런 데이터가 공격자들 손에 들어가는 건 더 위험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이라는 공격이 유행하고 있다. 일종의 무작위 대입 공격으로, 사용자들이 같은 비밀번호를 여기 저기 동일하게 사용한다는 걸 노린 공격이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가 정말로 새로운 해킹 공격으로 얻어진 새 것이라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더 위협적으로 변한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젠 지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식의 악성 행위가 그간 얼마나 발견되었습니까? 그런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안 업체 원스팬(OneSpan)의 CMO인 존 건(John Gunn)의 주장이다.

“공격 툴들이 현대화됨에 따라 가뜩이나 처벌하기 어려웠던 해커들이 훨씬 더 교묘하고 효과적으로 법과 규정을 피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억 달러를 벌고 부유해지는데,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왜 아직도 이런 행위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제도와 기술이 생기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3줄 요약
1. 지난 2월 컬렉션 1이라는 이름의 데이터 덤프를 들고 다크웹에 나타난 해커, 다시 등장.
2. 이번에는 여러 개의 기업에서 막 훔쳐낸 데이터 2600만 건을 거래하기 시작.
3. 정말 새 데이터들이라면 앞으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더 위협적으로 될 것.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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