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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은 국경’이라는 사명감, 테러로부터 부산항 안전 확보
  |  입력 : 2019-01-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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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돌진 테러 원천 봉쇄 위한 로드블록 등 대테러 장비 도입·운영에 만전

[보안뉴스= 허 홍 부산항보안공사 사장]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난민 유입으로 ‘자국중심주의’와 ‘민족주의’ 기류가 흐르고 있고, 안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iclickart]


우리나라 또한 예외 없이 지난해 ‘제주 예멘난민 사태’ 이후, 미국의 장벽 설치와 영국의 난민강경책과 같은 법적·제도적 안전망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난민과 외부인에 대한 배척,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발로 인해 이념과 사상을 사이에 둔 대치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으며 이러한 종교적·사회적 갈등은 테러의 형태로 변질되는 추세다.

2018년 12월 2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날의 무차별적 테러 대상에는 23명의 아동이 포함되어 있어 국제사회를 분노케 했다. 몇일 뒤 2019년이 밝아오는 새벽 00시 10분경, 일본 도쿄에서는 차량돌진테러로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발생한 테러범죄가 이슬람국가(IS)로 대변되는 외부조직의 소행으로 밝혀졌으나, 도쿄 테러는 일본 내 사회 불만 세력이 주도한 사건으로 추정됐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테러의 패러다임이 조직에서 개인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테러가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는 다른 나라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부산항은 국내 타 항만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도심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외국인 선원들의 불법침입이 끊임없이 시도돼 왔다. 이제는 ‘코리안 드림’을 외치는 외부인 뿐만 아니라 소시오패스를 비롯한 자국 내 사회부적응자도 예의주시 할 때다. 자국민들에 의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에도 대비해 국가 차원의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사회에 불만을 가진 개인의 강력범죄가 항만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산항보안공사는 이러한 국내·외 정세와 위협요소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해 더욱 단단한 방패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테러를 위한 장비에는 대표적으로 로드블럭이 있다.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부산항에 최초로 도입돼 차량돌진 테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한 돌진 테러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차량돌진 차단용 로드블럭을 출입구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 후 전 부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부산항보안공사는 작년 연말에 폭발물처리(EOD : Explosive Ordnance Disposal)장비탑재 전용차량을 구비했다. 61.9㎞에 이르는 광활한 구역 특성을 감안해, 부산항 내 폭발물 발견 시 더욱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한 것이다.

휴대용 방사능탐지기와 같은 초동대응장비도 대테러에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화생방 테러에 대비해 EOD 요원은 초동대응장비를 갖추고 지속적인 순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사시 즉각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취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장비뿐만 아니라, 교육을 실시하고 훈련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테러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직무교육과 대외 위탁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테러에 대한 항만의 철통보안에 매우 효과적인 이중 감시 체계도 도입했다.

이밖에도 부산항보안공사는 영남지역 7개 대테러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부산항보안공사를 포함해 부산경찰특공대, 남해해경특공대, 군 EOD 등 7개 유관기관은 주기적으로 합동 EOD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산항 다중이용시설 및 핵심시설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육상에서 상황실을 통한 감시체계와 더불어 공중에서 최신형 드론을 통한 이중 감시 체계를 통해 항만의 무법 행위를 빠르게 파악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테러는 일개의 기관이나 단체가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기관 및 단체,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해야만 테러를 예방할 수 있다. 부산항보안공사는 ‘항만은 국경’이라는 사명을 갖고 부산항에 대한 테러행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임직원이 단결하고 있다.

국민이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국가기관·단체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이 안전한 부산항을 만드는 데에 합심할 때이다.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해 더욱 신속·정확하게 테러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과 단체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글_ 허 홍 부산항보안공사 사장(hh6731@bp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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