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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지문과 얼굴인식을 대체하다
  |  입력 : 2018-04-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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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아이텍의 다중 생체인식기 ‘EF-45’ 구축·활용기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지문인식은 여전히 생체인식의 주류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여전히 주류인 지문인식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씨엠아이텍(CMITECH)도 지문인식 일변도였던 생체인식 시장에 출사표를 낸 업체 중 하나다. 씨엠아이텍은 홍채인식 1세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홍채인식 제품을 개발·양산하며 홍채인식 시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씨엠아이텍의 얼굴·홍채 인식기 ‘EF-45’[이미지=씨엠아이텍]


채장진 씨엠아이텍 대표는 물론 핵심 연구·개발 인력이 모두 홍채인식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 멤버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2012년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국의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모바일 업계에 홍채인식 솔루션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외의 보안업계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렉티카(Tractica)는 ‘세계 생체인식 시장 전망 2015~2024’을 통해, 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2015년 20억달러에서 2024년 14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률 성장률은 25.3%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10년간 누적 수익은 약 67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트랙티카는 이처럼 홍채인식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 지문과 얼굴인식의 한계성과 더욱 높아지는 보안 이슈, 기술의 집적화 등을 꼽았다. 그 결과 2022년 홍채인식은 생체인식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정부기관과 기업일수록 지문이나 얼굴인식보다 홍채인식을 채용하고 있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이 같은 밝은 시장 전망을 반영하듯 씨엠아이텍은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더 큰 매출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얼굴·홍채 인식기 ‘EF-45’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이루어 낸 성과다.

▲건설현장에 설치된 ‘EF-45’[이미지=씨엠아이텍]


씨엠아이텍에 따르면 EF-45는 세계 최초로 LC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자동 키 높이 조절 카메라를 통해서 사용자의 키에 상관없이 직관적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자 편리성은 EF-45의 최고 장점으로 꼽히며 국내 다수의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근태관리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콜롬비아 공항 출입국관리소에서 자국민 신원확인을 위한 솔루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주목받는 홍채인식
건설현장에서는 비용절감과 보안성 향상을 위해 작업자들의 근태관리 시스템에 생체인식을 적용하는 것이 트렌드다. 건설현장에서 생체인식은 기존의 카드 인증 방식에 비해 별도의 카드를 생성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분실의 위험도 없어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또한, 위조인증을 방지할 수 있어 효율적인 근태관리 솔루션으로 꼽히며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홍채인식은 비접촉 방식으로 작업자들이 장갑과 모자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실제로 건설현장의 작업자들은 작업자들의 지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문인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

얼굴인식도 편리성으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얼굴인식 단말로는 3,000명 이상의 1:N 인증을 하기 어려워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EF-45는 최대 4만명까지 1:N 인증이 가능하며 인증 시간 또한 1초 내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EF-45를 건설현장에 공급하고 있는 씨엠아이텍의 파트너사 대표는 “EF-45는 지문과 얼굴인식뿐만 아니라 타 홍채인식 적용 제품과 비교했을 때에도 가격이나 성능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제품 검증과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2018년부터는 더욱더 많은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항 출입국사무소에서도 주목
EF-45는 이미 지난해 영국 런던 IFSEC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ICS WEST 등 세계 여러 보안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수출되고 있다. 콜롬비아 공항 출입국사무소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 방산기업인 젬알토(Gemalto)와의 협업을 통해서 성사된 이 프로젝트는 자국민들이 여권이 없이도 홍채인식으로 입국이 허가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콜롬비아 운영당국은 콜롬비아 온라인신문 라리퍼블리카(Larepublica)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채인식 시스템으로 인해 채 1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입국심사가 가능해졌다”면서 “홍채인식은 다른 생체인식보다 안전하며 보안성이 높다. 특히 지문인식보다 홍채인식은 특장점을 검출 포인트가 많아 보안측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기능과 가격 경쟁력
씨엠아이텍은 건설현장의 특수한 환경에 맞춰 다중 생체인식(Multi-modal)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F-45는 홍채와 얼굴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 생체인식기로,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홍채인식이 어려운 작업자들은 얼굴인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EF-45가 별도의 조작없이 자동으로 얼굴인식 기능으로 전환해 인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가지의 생체정보로는 모든 사람을 100% 인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생체인식을 적용한 것이다.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 외에 경쟁 제품 대비 낮은 가격도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던 중요한 요인이었다. 홍채인식은 아무리 보안성이 좋다해도 높은 가격 장벽으로 인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씨엠아이텍은 연구·개발을 통해 편리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는 수출 다변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보안전시회(Intersec Dubai)를 통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시장 수출 물꼬를 트기도 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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