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추정 설계도면 포함 9개 파일 추가 공개
[보안뉴스 특별취재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해킹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추가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는 ‘고리 1호기’라고 이름 붙여진 설계도면과 부품 스펙 및 매뉴얼, 한수원 자체 비밀세부분류지침, 한수원 2직급 명단과 한수원 내부에 심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실행화면 등 9개의 파일이다.
▲원자로 냉각 시스템 설계도면을 포함해 추가 공개된 파일들
▲원자로 냉각 시스템 설계도면의 서명란
추가 공개된 파일 중 ‘고리 1호기’라는 이름의 설계도면은 지난 18일 본지에서 보도한 설계도와는 또 다른 것으로, 이 역시 원자로 냉각 시스템 설계도면으로 보인다. 최종 서명 일자는 2013년 2월 13일로, 이전 공개된 ‘월성 1호기’ 설계도면보다 최근 도면이다.
‘Who Am I’라고 지칭하는 원전반대그룹으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잘 모르니, 크리스마스부터 석 달 동안 고리 1,3호기, 월성 2호기 가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그는 “도면 2장 공개하면 2장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한수원에는 중요치 않다고 하니 풀로 공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 측은 지난 18일 유출된 자료가 원전 운전·정비용 교육 참고 자료였으며 유출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 한수원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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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아기자 기사보기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