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특별취재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내부문서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WHO AM I?’라고 표기된 내부 문서가 추가로 유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격자는 19일 트위터에 자신이 올려놓은 자료를 링크로 걸어놓았으며, 한수원에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모른다며 경고하는 메시지 등을 남겼다.
이에 본지가 입수한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전화번호’를 살펴보면, 조석 사장 직통번호를 비롯해 내선번호가 적혀 있으며, 직할로 감사, 부사장/발전본부장, 품질안전본부장, 기획본부장, 품질안전본부장, 관리본부장, 건설본부장, 엔지니어본부장, 수력양수본부장 등의 이름과 직통번호, 직급 등이 표기돼 있다.
또한 품질안전본부 품질보증실 직급별 직통번호와 위치 등도 기재돼 있으며, 심지어 중앙노조와 당직실, 위기관리실, 안전처 직통과 층수, 직급, 이름 등이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주) 2직급이상 전화번호’가 별도 유출됐으며, 해당 문서에는 본사 전화번호와 같이 층수, 직급, 직통번호 등이 상세하게 나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 해킹 사건으로 인해 19일 사이버안전센터에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이로써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Who Am I?’의 실체에 대한 의혹도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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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애기자 기사보기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