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경애] 최근 닷넷기반 클릭원스 배포 방식을 이용해 설치되는 금융 악성코드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해당 악성코드는 파밍 등을 통한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 인터넷뱅킹 패스워드 암/복호화 설정을 위해 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클릭원스 방식으로 배포되었다”고 밝혔다.
클릭원스(ClickOnce) 배포방식이란 웹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설치 및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술로 닷넷(.NET) 프레임워크 2.0 버전부터 도입되었다. 이는 엑티브엑스(Active-X)와 유사한 방식으로 웹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며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된 것이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특정 서버에 접속해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며, PC 내의 공인인증서를 압축해 외부 서버로 전송된다.
기존에 해커들은 주로 사회공학 기법을 이용해 악성코드 설치를 위해 엑티브엑스를 사용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엑티브엑스 설치에 대한 위험성이 사용자들에게 어느 정도 인식되자 다소 생소한 클릭원스 배포방식을 이용해 유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닷넷 프레임워크가 설치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클릭원스 배포방식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가 없지만 최근 많은 프로그램들이 닷넷 프레임워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 PC에 닷넷 프레임워크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새로운 사회공학 방식으로 클릭원스 배포방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리 차세대보안연구센터 최상명 센터장은 “엑티브엑스 대신 클릭원스 배포방식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며 “클릭원스를 이용한 프로그램 설치 시 게시자를 확인해 ‘알 수 없는 게시자’와 같이 신뢰할 수 없는 경우 설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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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