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정완] 소비자 안전 관련법, 제조물책임법, 집단소송법 등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각국 정부의 규제강화 및 대형 리콜사고, 소비자 불매운동 등의 위험요소들이 기업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산업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기업의 위기대응 여건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기업의 위기대응능력 강화 기반조성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산업 리스크 관리(Industrial Risk Management : IRM) 지원정책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위해 우선 28일, 기술표준원 허경 원장 주재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리스크관리(IRM) 연구회’ 출범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기업의 위기대응역량 강화전략 연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산업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지원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한편 리스크 정보수집, 위기발생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 개발,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기관리 사례 발굴·분석을 통한 위기대응 모델 정립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키로 한 것.
이와 관련 허경 기술표준원장은 “기업경영에서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잠재하고 있지만, 안전, 품질, 리콜 등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기업의 수출 우위 선점을 위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국내 대기업들은 위기에 대한 자발적인 대처가 가능하겠지만, 경영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위기대응 기반이 취약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경 원장은 “이번 IRM연구회 출범을 계기로 사전에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이를 기업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면 향후 대외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기업의 위기관리 역량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범회의시 ‘국내산업의 위기관리 현황 및 향후방향’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태규 품질경영학회장(한남대 교수)은 “조직경영에서 위기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기업스스로의 자구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기업의 위기관리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선진사례를 분석하여 국내 현실에 적합한 한국형 위기관리 대응모델 개발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 안전보호와 국가 품질경영 지원부서인 기술표준원은 다양한 산업위기관리(IRM) 부분 중에서도 특히 안전·품질·리콜 등에 중점을 둔 위기관리 시책으로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걸 맞는 안전·품질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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