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국 이동전화 결제 시장 급성장세

2012년 교역규모 1000억위안 전망...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결제(Mobile Payment) 시장 규모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리서치 컨설팅(iResearch, 艾瑞咨?)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이동전화상 결제 시장 규모가 24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7.9억 위안에 견주어 202.6%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급성장은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제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 개시된 동시에 이동전화 결제 환경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은행, 제3자 지불서비스 업체 등 관련 업계가 이동전화 결제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도 이동전화 결제 시장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이동전화 지불 시장은 앞으로 2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2년에는 지불 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리서치가 이번에 집계한 이동전화 지불 대상은 이용자가 제3자 결제 플랫폼(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제품을 구매한 행위만을 포함하고 있다. 대상 제품 종류로는 이동전화를 사용해 구매하는 실물 제품(화장품, 도서 등)과 정보 서비스(비행기 표, 게임 유료카드 등) 이다. 그러나 사이버 상의 제품?서비스(이동전화 벨 소리, 이동전화상 뉴스서비스, 게임 다운로드 등) 구매를 위한 지불 금액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리서치는 “이동전화 지불 관련 산업사슬은 은행과 제3지불업체 외에 이동통신 운영업체, 하드웨어 제조업체들도 포함하므로 기존 인터넷 지불 결제 보다 더 복잡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서치는 또 “이동전화 지불 관련 산업사슬은 자금 관리를 핵심으로 한다”며 “따라서 자금관리와 관련한 주요 3자(은행, 이동통신업체, 제3지불 서비스 업체)는 이동전화 지불 산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서 이뤄지는 이동전화 지불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이동전화 요금에서 특정 제품?서비스 구매 비용도 내는 방식이다. 즉 가입자는 이동전화 서비스 요금을 납부할 때 특정 제품, 서비스 구매 비용도 함께 지불하게 된다. 두 번째는 비용이 이용자의 은행 계좌 또는 신용카드 계좌에서 빠져 나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경우, 이동전화 단말기는 간단한 정보 통로 역할을 하게 되며, 이용자의 은행계좌 신용카드와 서로 연결된다.

<그림> 중국 이동전화상 지불 교역액 규모 추이(2008-2012년)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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