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란 자료를 삭제하는 등 컴퓨터의 정상 작동을 방해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USB 메모리, 이메일, 메신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염된다.
▲월별 국내 웜·바이러스 신고 건수. 위 신고건수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안철수연구소·하우리가 공동으로 집계한 결과임.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지난 2003년 1월 25일,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 인터넷이 4시간여에 걸쳐 마비되는 일명 ‘1·25대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로 인한 피해 금액만도 약 1천7백억여 원에 이른다.
이러한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 시작 시 시스템 에러 및 윈도우 작동 중지 ▲이유 없는 컴퓨터 속도 저하 및 프로그램 실행 정지 ▲컴퓨터 사용 중 비정상적인 그림·메시지·소리 등 표시 ▲사용자 명령 없이 프로그램 실행 및 주변장치 작동 ▲사용자 명령 없이 파일 및 아이콘 생성 혹은 삭제 등의 증상 및 피해가 나타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3월 월간 동향을 통해 ‘컨피커’ 웜의 변종 등이 지속적으로 출현해 PC내 자료유출 등 추가 감염피해가 우려돼, MS 최신 보안업데이트 적용 및 백신 제품 사용 등의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특히 지난해 11월에 최초 출현한 MS 취약점 및 USB 이동식 저장매체 등으로 전파되는 ‘컨피커’ 웜의 변종이 지속적으로 현재까지 출현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변종은 지난 4월 1일 만우절 이후 활동을 개시하도록 되어 있고 PC내 자료유출 등 추가 감염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MS 최신 보안업데이트 적용 및 이동식 드라이브의 자동실행 방지 및 백신 제품 사용 등의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2009년 3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웜·바이러스 피해신고는 전월대비 8.4% 증가 ▲해킹신고 처리는 전월대비 14.8% 증가 ▲전세계 악성 봇 감염 추정 PC 대비 국내 감염률은 1.6%로 전월(2%) 대비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윈도우 네트워크서비스 취약점을 이용하는 웜의 전파활동 추이는 윈도우 XP SP1은 평균 126분 57초로 전월대비 15분 34초 증가했으며, 윈도우 2000 SP4는 평균 110분 14초로 전월대비 20분 13초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올해 3월 국내 백신업체와 KISA에 신고된 웜·바이러스 신고건수는 695건으로 전월 641건에 비해 8.4% 증가했다”며 “지난해 월 평균 웜·바이러스 신고건수인 706건에 비해서는 적으나 올해 들어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보안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백신프로그램과 방화벽 등 보안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 한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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