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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인터뷰] 한국정보보호학회 하재철 회장 “정보보호 가치 공유하고 발전시킬 것”

입력 : 2024-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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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철 신임 회장, 2024년 1월 19일 제1차 이사회에서 29대 회장으로 추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연구회 활동 강화로 신진연구자 발굴할 것”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증대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정보보호 학계의 맏형인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새 수장을 선출하고 2024년을 시작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지난 1월 19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하재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호서대학교 대학원 하재철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34년째 학회 회원으로 대학에서 정보보호학과를 만드는 등 정보보호 학계 발전에 이바지한 석학으로 이름이 높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하재철 회장[사진=보안뉴스]


한국정보보호학회 29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4차 산업의 전 분야에서 정보보호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이 긴요한 시기에 보안 분야 최고의 학회인 한국정보보호학회를 이끌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사이버 안보가 주목받는 시점이라 더욱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1년 동안 여러 교수님과 함께 학회와 정보보호 분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계에서 오랫동안 정보보호 연구를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1989년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이후 학군장교로 임관해 통신장교로 근무했습니다. 그때 암호와 음어를 접하면서 통신보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군 복무 후 대학원에 복학하면서 음성비화기를 구현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지도교수님을 만났습니다. 1990년도에 우리 학회가 설립되고 제가 석사과정이던 1991년에 학회에 들어왔으니 거의 34년을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후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암호 고속 구현, 하드웨어 보안과 같은 정보보호 연구를 했고, 이후 대학교에서 정보보호학과를 만드는 등 학문 연구와 더불어 정보보호 인력 양성에 힘써 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중요한 시기에 학회를 맡게 되셨습니다. 2024년 목표와 추진방향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2024년은 ICT 전반에 급격한 발전과 환경 변화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양자, AI, 6G, 모빌리티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서 정보보호가 담당해야 할 일이 중요하고, 이를 선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먼저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정부기관, 정보기관 및 공공기관들과 정보보호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협력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및 기업체와의 기술 성과 공유를 통해 대학의 우수한 자원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학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학술대회는 나름의 특성을 살려서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WISA 및 ICISC 학술대회에는 외국인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며,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 학술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셋째로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현재 37개에 이르는 연구회 활동을 학회가 나서서 지원해 신진연구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는 일에 힘쓰고자 합니다.

여러 목표 중 회장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계획이 있으실까요?
올해 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학회의 본연 임무인 학술 진흥을 강조하는 일입니다. 올해 30주년이 되는 NetSec-KR 행사를 비롯해 하계와 동계 학술대회, 그리고 두 개의 국제학술대회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NetSec-KR은 기술 전시회와 더불어 최고 수준의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학술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계학술대회 역시 세종시와 협력해 세종에서 다른 국내·외 행사 기간에 개최함으로써 정보보호의 새로운 붐을 조성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계학술대회 역시 기존 대학교에서 개최하던 틀에서 벗어나 리조트 컨벤션 홀에서 개최해 우수 연구자들이 연구결과도 발표하고 그 성과를 격려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WISA 및 ICISC 학술대회에서는 국제학술대회의 명성에 맞게 해외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유도할 것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의 공동 주관을 통해 여러 연구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학회는 학술 연구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면서 전문 연구회 활동 등을 통해 정보보호 연구개발이 더 활성화되고 응용 분야를 확대하는 일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2024년 학회 임원진은 어떤 분들로 구성되었나요?
한국정보보호학회는 30년이라는 오랜 전통과 더불어 시스템적으로 구성원들이 잘 세팅되어 있습니다. 특히 2024년 학회는 저를 비롯하여 박영호 수석부회장과 5개 부문(총무, 학술, 협력, 교육, 국제)의 상임부회장들이 있고, 각 부문에는 5분씩의 상임이사가 있습니다. 기존 23명의 상임이사 조직이 있었는데 이번에 연구회 관리이사와 언론 미디어 이사직을 신설했습니다. 그 이유는 학회에 연구회 활동을 왕성하게 지원할 조직이 필요하고, 언론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이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학회에 기여가 크셨던 중견 교수님들을 부회장단으로 모셨으며, 앞으로 2030년 이후의 학회를 이끌어 가실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연구자들 10여분을 이사로 추가 선임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보보호 관련 학과는 몇 곳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국내 정보보호 관련 학과나 세부 전공은 70여 개 이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보보호 인력 10만 양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학의 학과나 전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대학 졸업자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이 매치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기업은 적당한 인력을 못 찾는다고 하고, 졸업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한 내용만으로는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 실정이지요. 그래서 정보보호 기술 연구, 제품 개발, 정책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자원을 찾아 매칭시키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가 정보보호학과나 전공들이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각 대학에 초빙되는 학과 교수들도 서울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지방에는 교수도, 학생도, 보안 산업체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교육의 난맥상을 보완하기 위해 학회는 각 지역의 인력들에게 학술행사나 교육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정보보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4월에 있는 NetSec-KR 등 학회 주요 행사에 대한 준비 상황도 궁금합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NetSec-KR은 1995년 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하면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학술행사입니다. NetSec-KR은 4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되며, 네트워크 및 데이터 보안은 물론 AI, 양자, 우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보안 이슈에 대한 성과와 현황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관련 연구소, 대학, 기업체가 보유한 기술을 전시하는 기술 전시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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