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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앤드 이두형 전무 “기술력은 이미 갖췄으니, 이젠 글로벌 기업 성장 시동”

입력 : 2023-11-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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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앤드 해외사업부 이두형 전무, 동남아의 경우 잦은 보안사고로 계정관리 관심 높아
동남아, 정보보안법 발의...국제표준의 중요성으로 올해 초 정보보안인증 27001 획득
10개국 진출해 영업 네트워크 구축, 상생과 레버리지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기자님은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먹는 스테이크가 맛있습니까?” 순간 뜨끔했다. 사실 스테이크가 맛있었던 기억도 스테이크가 어떻게 나왔는지도 기억조차 안 났다. 아니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게 좀더 솔직하겠다. 대다수의 기자들이야 사실 정신없이 기사 써내려가기 바쁘지 않은가.

▲넷앤드 해외사업부 이두형 전무[이미지=넷앤드]


그런 기자를 뜨끔하게 한 질문을 던진 이는 다름 아닌 넷앤드 해외사업부 이두형 전무다. 그는 델, HP, 레노버, 시만텍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20여년간 글로벌 기업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로 지난해 넷앤드에 영입됐다. 그는 해외사업부를 진두지휘하며 넷앤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왜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에 있다가 넷앤드에 들어왔을까? 지금부터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넷앤드의 해외사업부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들어보자.

Q. 보라색이 눈에 많이 띄네요?
최근 넷앤드는 그동안 사용해온 퍼플(보라색)을 ID 컬러로 밀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보세요. 솔선수범 하기 위해 제 핸드폰 케이스도 보라색이에요.

[이미지=보안뉴스]


Q. 넷앤드의 ID 컬러를 왜 퍼플로 정했나요? BTS의 아미도 보라색인데...
하하하! 맞아요. 그래서 그렇게 문의하는 사람들도 있어요(웃음). 보라색은 그동안 넷앤드가 사용해온 컬러에요. 카카오하면 노란색이 떠오르고, 삼성하면 파란색이 떠오르듯 넷앤드 하면 퍼플이 생각나도록 그동안 사용한 보라색에 금색을 무늬로 넣어 ID 컬러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컬러 마케팅은 고객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인식할 수 있어요.

Q. 컬러 마케팅 만큼 해외에서 진행하는 또 다른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요?
각인입니다. 작은 걸 주더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전달입니다. 이를테면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우수 사원에게 텀블러를 전달했는데요. 거기에 풀네임을 새겨 보내줬어요.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텀블러만 생각하면 별것 아니겠지만 이름을 새긴 텀블러는 세상의 단 하나밖에 없는 텀블러가 돼요.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도 전달되고, 그 메시지는 동기부여가 되며 넷앤드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텀블러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버려지지 않고, 오래 간직하게 되죠.

Q. 본격적으로 얘기해보죠. 넷앤드의 해외 주요 핵심사업은 무엇인가요?
계정권한 관리(IAM) 솔루션입니다. 기관, 기업별로 천차만별인 내부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 정책을 모두 수용해 자동화된 워크플로를 제공해요. 취합한 계정은 기업과 기관의 인사 시스템과 연동해 보안 정책에 따라 사용자 권한 관리, 보안 정책 관리, 계정 라이프사이클, 비밀번호 등을 자동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Q. 보안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위해선 국제표준에 부합해야 하거나 전략상 국제표준 활동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특히, 동남아는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과 기술이 뒤쳐져 있지 않나요?
한국보다 기술은 뒤쳐져 있을지 몰라도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빠릅니다. 보안사고 80%는 유저에 의한 사고로 접속해서 내부 시스템에 들어가는 순간 유저에 의해 정보가 탈취되죠. 그만큼 계정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그들도 인지하고, 계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또, 최신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표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넷앤드도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올해 초 국제정보보호인증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했어요. 더군다나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선 정보보안법이 발의되고 있어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Q. 넷앤드는 해외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통해 어떤 활동을 펼치나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해외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중심으로 참가하고 있는데요. 주로 넷앤드를 해당 국가에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해외 전시회나 컨퍼런스를 통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파트너와 연결되기도 하고, 고객사가 직접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파트너와의 교류와 넷앤드의 위상을 알리는데 집중했습니다.

Q. 해외 세미나를 통해 주로 어떤 내용을 교육하거나 전달하나요?
해외 세미나는 파트너와 고객을 대상으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포커스 그룹에 맞춰 제로트러스트부터 랜섬웨어까지 보안 트렌드, 보안사고, 다양한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어요.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고 예방해야 하는지, 넷앤드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교육합니다. 보안사고 발생은 대부분 유저의 활동에서 비롯되고, 미흡한 계정관리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Q.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인력양성 또는 전문인력 확보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넷앤드의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입니다. 그리고 그 뒷받침엔 우수한 인력 확보죠. 하지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업무환경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자율성이 보장돼야 해요. 그런 측면에서 넷앤드는 자율성을 보장하고, 근무환경이 딱딱하지 않아요. 참고로 사장님도 후드티를 입고 출근하십니다. (이두형 전무의 평소 옷차림을 연상케 하는, 책상 한쪽에 놓인 십자 모양의 귀걸이와 안경을 가리키며) 저도 오늘 인터뷰 때문에 정장을 처음 입었어요.

회의를 할때도 많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에요. 베트남에서 파트너사 우수사원에게 줄 아이템 발굴로 보라색 오토바이 헬멧을 주자는 것도 현지 직원이 낸 의견이에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그렇게 반영된 의견은 결국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죠.

넷앤드만의 복지라 하면 안마 전문가를 고용해 휴게소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꼽을 수 있겠네요. 제가 20년 넘게 글로벌 기업에 있었지만 그런 측면에서는 넷앤드가 더 글로벌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업무 환경은 내부만큼이라도 임직원들에게 편하게 해주자는 대표님의 마인드가 더해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해외 인력 양성이나 파트너사 선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해외 파트너사는 회사 규모보다는 능력 위주로 파트너사를 선정하는데요. 꾸준히 기술 업데이트 교육과 함께 파트너사 엔지니어와 고객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연 2회 제품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들을 잘 양성해야 고객 환경에서도 우리 솔루션을 잘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에는 우수한 엔지니어 검증 및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넷앤드 아카데미에서 1년간 배운 기술과 지식을 테스트를 바탕으로 넷앤드 인증 엔지니어를 선발 및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선정된 우수학생 10명을 넷앤드에 초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 해당 학생이 원한다면 인도네시아 파트너사로 취업을 연결시켜 주거나 알선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병행해 인력 양성에 꾸준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해외 시장 확대 및 수출 성과는 어떤가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리아, 라오스,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10개국에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코, 미국 등에서도 솔루션을 판매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요.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대표 사무소를 설립했는데요. 싱가포르는 글로벌 기업이 많아 넷앤드가 좀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릴레이션쉽(Relationship)을 높이는데 좋은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매출은 작년 대비 올해 300% 성장했습니다.

Q.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넷앤드만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상생과 레버리지입니다. 넷앤드를 직접적으로 알리기 위해 파트너사의 인재를 양성해 많이 전파하려고 해요. 이는 파트너사가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잘 될 경우 세일즈 브랜치 설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주로 컨퍼런스 위주로 대외 활동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여 주요 고객 30~4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해외 시장 개척 및 확대를 위한 넷앤드의 최근 고민과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이제는 한 가지 기술로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넷앤드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향후 포괄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벤더를 발굴하고, 많은 얼라이언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은 넷앤드가 중소기업이다 보니 해외 진출에 대한 국내 송금 문제라든가, 법인통장 개설 등 중소기업의 고충인 신용 등의 증명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나라마다 각기 다른 법률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책·제도적으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일찌감치 타 아시아 국가 경영법을 교육하거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방법 및 노하우 등 다양한 교육과 글로벌 표준에 맞춘 컨설팅 등이 지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해외순방 때 대기업이 함께 가듯 중소기업에게도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부여되길 바랍니다. 또한, 거래실적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는 해외 진출 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키고, 해외에서 원활히 검증될 수 있도록 인증 부여 등 정책·제도적으로 지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넷앤드 해외사업부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가요?
파트너 수도 매출도 최소 30~40% 성장하는 것입니다. 넷앤드의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기술력은 갖췄기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두형 전무 프로필]
- 2022.8~ Executive Managing Director(전무) - NETAND, Head of Global Business
- 2020.3~2022.7 BU General Manager, Senior Director(전무) – DELL Technologies, Client Solution Group
- 2016.10~2020.2 Sales Director(상무) – Lenovo, Commercial business
- 2015.7~2016.11 Senior Manager(상무) – Symantec, Marketing & Channel
- 2000.12~2015.7 Senior Manager(이사) – HP, PPS Enterprise sales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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