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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 엔에스티정보통신 대표, “네트워크보안 기반의 ‘종합통신장비 전문제조기업’ 될 것”

입력 : 2023-04-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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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xDSL 장비를 필두로 이더넷 스위치, 철도용 EN50155 스위치 등 개발
국내에서 직접 개발·생산한 제품으로 OEM 제품과 품질 차별화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1997년 설립해 창립 4반세기를 넘긴 엔에스티정보통신은 국내 최초로 대칭형 디지털가입자회선(SDSL : 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을 개발했으며, 디지털 CCTV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PoE 스위치 개발해 힘쓰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직접 연구·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위칭 제품과 전송장비 및 무선랜 제품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엔에스티정보통신은 급변하는 보안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종합통신장비 전문제조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포부에 담긴 엔에스티정보통신의 강점과 솔루션, 그리고 과거부터 미래까지 조정희 엔에스티정보통신 대표에게 들어봤다.

▲조정희 엔에스티정보통신 대표[사진=보안뉴스]


엔에스티정보통신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97년 설립한 엔에스티정보통신은 초창기 xDSL 장비 개발을 필두로 이더넷 스위치, 산업용 스위치, 무선랜 AP, IoT 게이트웨이, 철도용 EN50155 스위치 등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였으며, 현재 약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약 160여개가 넘는 전자파인증을 받은 제품을 포함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풍부한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과 솔루션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는 먼저 시장을 분석한 후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제품들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ITS, 방범, 공공 와이파이망에 적용되는 산업용 스위치와 PoE 스위치 제품들, 건설사 공동주택에 들어가는 L2·L3 스위치, 무선랜 AP, 철도용 EN50155 스위치 등이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최근 해외시장에 선보인 IoT 게이트웨이도 반응이 좋아 향후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구축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경기도 안산시의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산시는 ITS, 방범용 CCTV 등의 네트워크가 매우 불안하고, 링네트워크 장애 발생이나 링프로토콜 호환 관련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전체 2,500여개소에 설치돼 있던 산업용 스위치를 3~4여년에 걸쳐 전부 저희 제품으로 교체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무엇보다 향후 증설 용량까지도 고려해 지자체 최초로 하위 링네트워크를 10Gbps와 2.5Gbps 조합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조합이 좋은 반응을 얻어 광명시나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은 구성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서울시 지하철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 전체 지하철 개찰구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연동하는 프로젝트로 과금 시스템이 연동돼 있어 굉장히 중요하고 신뢰성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산 C사 제품으로 구축하고 싶어했지만 지속적인 설득과 제품시험을 통해 저희의 스위치로 구축했고, 현재까지도 장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도용 EN50155 스위치 구축사례입니다. 철도용 EN50155 스위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신뢰성을 가져야 하는 분야로 주로 외산인 M사나 W사 등이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EN50155 스위치를 처음으로 국산화해 서울 지하철의 차량 일부에 적용했으며, 이후 부산·대구·대전·광주 등의 지하철에도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국내에서 철도용 EN50155 스위치 시장은 저희가 약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정희 엔에스티정보통신 대표[사진=보안뉴스]

엔에스티정보통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개발된 스위치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특히 CCTV 보안시장의 네트워크 스위치는 대부분 중국이나 대만에서 저가 부품을 사용해 생산한 OEM 제품입니다. 엔에스티정보통신의 제품은 저희만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개발·생산해 OEM 제품에 비해 성능과 품질이 뛰어납니다. 가격 면에서도 대량 구매 및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해 OEM 제품들과 경쟁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보유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엔에스티정보통신의 개발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의 개발을 해온 유능한 인력들입니다. 이러한 유능한 엔지니어들의 경험과 실력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외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엔에스티정보통신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지 약 10여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초기에는 영국의 T사로부터 무선랜 AP의 OEM 공급 요청을 받아 수만대의 AP를 납품해 전 세계 호텔 체인망에 설치한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22년부터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앙골라 등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전력 IoT 시장에 IoT 게이트웨이를 400대 납품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70만대를 납품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25년동안 회사를 운영하셨습니다. 많은 기억과 순간 중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언제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런칭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고자 더욱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기도 하고, 시제품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정하기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힘든 단계를 거쳐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때 느끼는 희열과 성취감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회사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엔에스정보통신이 사업 분야와 아이템을 차근차근 확장하며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어 힘이 납니다.

2023년의 영상보안업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9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만약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AI CCTV 카메라를 도입했더라면 이러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영상보안 부분은 AI나 딥러닝 도입한 지능형 CCTV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기술도 많이 향상되리라고 전망합니다.

또한, 최근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보면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책들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IT 시장, 특히 네트워크 분야는 중국과 대만 제품들이 점령한 상황입니다. CCTV 카메라의 TTA 인증제도 도입을 네트워크 분야로 확대해 실제로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내 제조사에 대한 보호정책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엔에스티정보통신의 2023년과 향후 목표가 궁금합니다 올해도 계속해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3월 29~31일에 개최된 ‘세계보안엑스포 2023’에 참가했을 때 아직 저희 엔에스티정보통신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더욱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23년에는 싱가폴, 일본, 독일 등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해 해외에도 엔에스티정보통신을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국내 개발 및 생산’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함께해온 직원들이 행복하게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튼튼하고 건실한 회사를 만들어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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