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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정보기관, 北 김수키의 신종 해킹 수법 경고

  |  입력 : 2023-03-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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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키 해킹조직, 정상 구글 서비스를 악용한 공격 형태 자행
국정원, 미국에 이어 독일과 두 번째 해외정보기관 합동 ‘사이버 보안 권고문’ 발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국가정보원이 3월 20일, 독일 연방헌법보호청(BfV, 이하 헌보청)과 합동으로 김수키(‘탈륨’, ‘벨벳’, ‘천리마’ 등으로도 불림) 해킹조직의 지능화된 신종 사이버공격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미지=utoimage]


국정원과 헌보청 양 기관은 최근 사이버공격 양상이 ‘사용자가 많은 구글 서비스’를 악용하는 등 기존 해킹 수법보다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다음의 두 가지 공격 유형을 공개했다.

첫 번째 방법은 ‘크로미움 브라우저’의 확장프로그램을 악용한 구글메일 절취다. 해커는 스피어피싱 방법으로 악성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을 피해자에게 발송, 크로미움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악성 확장프로그램(이메일을 자동으로 해커에게 전송) 설치를 유도한다. 피해자가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해커는 별도 로그인 없이 피해자의 이메일 내용을 실시간으로 절취할 수 있게 된다. 크로미움은 구글에서 개발하는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 프로젝트로 구글 크롬, MS 엣지, 네이버 웨일 등이 크로미움 기반으로 제작됐다.

추가로 발견된 해킹기법은 ‘구글 플레이 동기화’ 기능을 악용해 스마트폰에 악성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해커는 사전에 피싱메일 등을 통해 절취한 피해자 구글 계정으로 PC에서 로그인한다. PC로 로그인 하겠지만 이후 구글 플레이 동기화 기능이 적용되어 피해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악성 앱(테스트용으로 구글 플레이에 등록 후 피해자 계정과 동기화)이 설치되고 피해자 스마트폰의 자료가 탈취된다.

국정원은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킴수키의 최근 공격이 대부분 스피어피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사용자가 직접 ‘악성 이메일 판별 방법’을 배우고 의심스런 이메일 수신시 유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권고문의 자세한 내용과 구체적인 피해예방법·침해지표(IoC) 등 기술적인 내용은 국정원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권고문은 지난 2월 ‘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에 이어 국정원이 해외 정보기관과 두 번째로 발표하는 합동 보안 권고문이다. 한·독 양국 정보기관은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수법은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며,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는 필수가 되고 있다”고 합동 보안 권고문 발표 이유를 밝혔다.

국정원 백종욱 3차장은 “북한의 신종 해킹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면서, “국정원은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과 합동 보안 권고문을 지속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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