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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사회,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길 ‘한국판뉴딜’

  |  입력 : 2021-10-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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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에이치엠엠 등 4개 사례 선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에이치엠엠, 우시산(이하 그린뉴딜)과 이유 사회적협동조합·김회수 전남대 사범대학 학장(이하 디지털뉴딜) 등 4개 사례를 선정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선정·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한국판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성과를 만들어 낸 인물 또는 기업 △한국판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평가를 해 선정한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 ‘0’에 도전 : 에이치엠엠
에이치엠엠은 세계 8위권의 국적 원양선사로,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도입과 선박 개조 등으로 지난해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약 55% 감축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는 57%,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7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치엠엠은 국내 선사 중 유일하게 ‘탄소배출 제로 연대’에 가입하고,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연료’의 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위한 육상 시험 운전에 성공하는 등 해운 분야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는 ‘그린뉴딜’의 하나로 친환경 관공선 도입·민간 선박의 친환경 전환 지원·친환경 선박기술 인증제도 구축 등 ‘미래형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가속화·전기차/수소차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심사에 참여한 박미경 맘카페 대표는 “에이치엠엠은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를 도입하고, 시설을 개조하는 등 탄소배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윤근 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소)도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없애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해양 쓰레기 새활용으로 바다 생태계 살리고 매출도 창출 : 우시산
우시산은 무분별하게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 인형과 친환경 가방(에코백)·티셔츠 등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디자인해 가치를 더함으로써 바다를 살리는 동시에 매출도 창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고래가 삼켜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플라스틱을 고래인형으로 만들자’라는 취지의 새활용 사업을 통해 쓰레기에 불과했던 폐플라스틱을 울산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고래 관광기념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우시산은 올해 ‘그린뉴딜’ 사업 중 ‘업사이클 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바다 생태계 보호 캠페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수익금을 환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시설에 페트병으로 만든 침구를 기부하고,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과 아동 가구에 새활용 의자를 전달하는 등 폐자원이 제대로 쓰이고 착하게 소비되는 선순환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심사를 담당한 김동필 부사장(엘솔루)은 “자원의 새로 쓰임이라는 측면 외에도 환경친화적인 소비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폐자원의 선순환 생태계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종혁 교수(광운대) 역시 “수익금을 일자리 창출과 생태 보존,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환원하는 등 ‘그린뉴딜’의 사회 가치 창출 목표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교통약자의 ‘이동 자유’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창업초기기업 ‘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과기정통부 데이터 이용권 사업의 지원을 받아 자동배치시스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BF-DRT), 이동의 자유 지도 등 교통약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동배차시스템은 접수와 배차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예약 접수부터 예약 현황, 통계정보, 통합관제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교통약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출퇴근·병원 치료·은행 업무 등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고, 기사별 주행 건수·주행 거리·이용 인원·이용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BF-DRT)는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병원·복지관·은행·공공기관·학교 등 거점시설을 기준으로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승·하차 지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사위원 박민우 작가는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출을 하는 데도 큰 결심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와 여행의 꿈을 심어준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서정 대표(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미래세대·제주 국제고)도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편견의 시선으로부터 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손꼽히는 시스템”이라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전남대 사범대학 학장[사진=문체부]


△공정한 교육안전망 구축 : 김회수 전남대 사범대학 학장
김회수 학장(전남대 사범대학)은 광주·전남지역 중·고등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진하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미래교육센터 등에서 온라인 공학기술과 지도를 접목해 ‘온라인 지도(멘토링)’를 진행했다. 사범대생 608명은 ‘온라인 지도’를 통해 2020년 1학기부터 2021년 1학기까지 지역 내 중·고생 815명에게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학력을 높이고 강화하는 학습 성과를 만들어 냈다. 또한, 김회수 학장은 사범대생들이 현직 교원들의 온라인 교육을 돕게 해 교육 안전망을 구축·내실화하고, 예비교사들의 미래 교육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학교·학생·학부모·교원 양성기관이 지역교육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원격교육이 필요해짐에 따라 예비 교원들이 원격교육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국판뉴딜’의 ‘교육 기반시설 디지털 전환 사업’ 중 하나로 전국 모든 교대와 국·공립사대에 미래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김선현(임정기념사업회 이사) 심사위원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 이후 비대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의 격차와 공백을 메우는 데 상당히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조규리 대표(기후변화청년단체)도 “코로나19 이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심하고 지속적이며 공정한 교육 안전망 구축은 꼭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지털 기반(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후보 추천에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서경종 총괄 감독(CP, 이날치 광고 제작), 김선현 이사(임정기념사업회), 박미경 대표(맘카페), 조규리 대표(기후변화청년단체), 박서정 대표(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미래세대·제주 국제고), 박지영 연구위원(한국교통연구원), 오상봉 소장(한국노동연구원 연구센터), 이은상 장학사(서울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6명이 심사를 담당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지난달 30일 ‘이달의 한국판뉴딜’로 선정된 에이치엠엠, 우시산,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김회수 전남대 사범대학 학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문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수상한 분들은 녹색·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한국판뉴딜’의 좋은 사례를 보여줬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에서 ‘한국판뉴딜’의 우수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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