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디지털 트윈 등 최첨단 기술 활용한 하천 관리 플랫폼 고도화

도내 21개 하천 대상 디지털 트윈 방식 플랫폼 구축 2차 사업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제주도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내 하천을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방식의 하천 플랫폼 구축’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민간주도형 전자정부서비스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추진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1차 구축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2차 사업에서는 도내 21개 하천을 대상으로 항공수심라이다장비(ALB)를 활용해 180㎞ 구간에 대한 고정밀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항공수심라이다장비를 경비행기에 탑재해 촬영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하천 플랫폼에서 3차원 공간입체정보로 변환해 하천 관리 및 지형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또한 하천 관리 업무 기능 확대 및 웹(Web) 환경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CCTV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하천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관리자용 하천관리 시스템(C/S 방식)을 통해 하천 정보 분석 기능을 보완하고, 업무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웹(Web) 환경의 하천정보 서비스를 추가로 구축해 지형과 수심 등 하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요 하천에 설치된 CCTV와 연계해 실시간 하천을 모니터링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하천의 수위·유속 등을 감시한다.

이와 함께 하천 범람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문자 알림 서비스를 구현해 과학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 관리 및 재난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전국 최초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구축하는 하천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국 하천 관리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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