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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택 프레임워크 개발했던 마이터, 이번엔 디펜드 프레임워크 개발해

  |  입력 : 2021-06-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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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시장은 그야 말로 ‘꽉 찬’ 상태다. 수천 개의 개발사가 각각 수십 개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니 소비자들로서는 상품 카탈로그만 받아도 이미 정보의 포화 상태가 된다.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른다는 게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와 비슷하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프레임워크가 새로 나왔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어택(ATT&CK)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보안 업계에 배포한 마이터 코퍼레이션(MITRE Corporation)이 이번 주 새로운 보안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름은 디펜드(D3FEND)로, 방어를 담당하는 자들이 실존하는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미지 = utoimage]


디펜드 프레임워크는 ‘디지털 아티팩트’를 정의함으로써 연구자, 보안 전문가, 보안 제품 개발사들이 특정 제품들의 기능을 분석하게 해 준다. 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공격 기술을 잘 막을 수 있는지 판단하고, 특정 공격 시나리오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아티팩트를 정의한다는 건, 사이버 보안 제품에 성적을 매긴다는 것이 아니라 기능별로 세분화해서 분석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구매자가 특정 위협에 대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보안 아키텍처를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디펜드 프레임워크 개발팀을 이끌었던 피터 칼로루마키스(Peter Kaloroumakis)는 “조직들마다 방어에 있어 간지러운 부분이 다른데 디펜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했을 때 정확한 부분을 긁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한다. “동시에 보편성도 확보하고 있어 폭넓게 활용될 방법도 적잖이 고민했습니다. 즉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면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도록 한 것이죠.”

칼로루마키스는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특정 위협에 대한 다양하고 입체적인 방어 전략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가장 정확한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활용성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칼로루마키스는 “현재 세계에는 수천 개의 사이버 보안 벤더사가 있고, 각 벤더사마다 여러 개의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각 제품에는 또 다수의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필요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제품이나 기능을 찾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식의 부족이나 노력의 부족을 말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그냥 시장 자체가 제대로 된 상품을 탐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인 겁니다. 제대로 못 고르면 방어의 핀트가 어긋나고, 그러면 사이버 공격을 허용하게 되며 사이버 공격자들을 부유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디펜드는 보안 기능을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분류한다.
1) 강화(harden)
2) 탐지(detect)
3) 고립(isolate)
4) 기만(deceive),
5) 축출(evict)
그리고 이 다섯 가지 항목은 다시 17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뉜다.

디펜드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약 100개의 특수 보안 관제, 전략, 기능들이 저장되어 있는데, 마이터의 이전 프레임워크인 어택(ATT&CK)의 분류 체계를 따라 정리되어 있다. 어택은 공격자들의 실존 전략을 모아 둔 프레임워크로 방어자들이 공격자의 시선과 마음으로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지난 4월 어택 프레임워크는 9번째 버전이 나왔다.

현재 디펜드 프레임워크는 미완성 단계다. 지금은 보안 커뮤니티의 피드백과 조언 등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완성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마이터 측은 보안 제품들을 성적별로 줄세우기 위한 프레임워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그런 식으로 인지하고, 제품 성능 테스트 목적으로 프레임워크를 오용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디펜드 프레임워크는 사이버 보안 시장과 긴밀하면서도 균형 잡힌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이버 보안 제품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시장의 거대한 반발에 부딪혀 왔다. 칼로루마키스는 “아직 시장의 반응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의 동의를 얻는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죠. 이 프레임워크 역시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 모두 나올 겁니다. 중요한 건 마이터가 비영리 단체라는 것, 그래서 특정 벤더사나 제품의 편의를 봐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또 보안 제품 사용자가 보다 쉽게 보안 기술에 접근해야 전체적인 보안 강화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줄 요약
1. 어택 프레임워크 개발했던 마이터, 이번엔 디펜드 프레임워크 개발.
2. 여러 보안 제품을 기능별로 세분화해 특정 공격에 가장 잘 맞는 방어 기술을 찾아주는 프레임워크.
3. 제품을 성적별로 줄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지만, 그렇게 오용될 것 우려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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