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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디지털 데이팅 산업은 현재 빠른 성장 중에 있다. 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 오미아이라는 맞선 서비스인데, 최근 해킹 공격으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한창 자라나는 디지털 데이팅 산업에 제동이 걸릴까 우려되고 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일본 최대의 온라인 데이팅 앱인 오미아이(Omiai)가 해킹 공격에 당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 변호 번호, 보험 카드, 여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수 침해됐다. 오미아이를 운영하는 넷 마케팅(Net Marketing Co.) 측은 “누군가 서버에 불법적으로 접근했으며, 이를 통해 170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격자들의 IP 주소는 차단된 상태라고 한다.
넷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보낸 보안 권고문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고객들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4월 사이에 개인정보를 오미아이에 제공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오미아이는 ‘맞선’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려면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사진, 연령 공인 문서 등을 제출해야만 한다. 넷 마케팅은 “신용카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미아이는 위에 언급된 정보들 외에 면허증과 건강보험증, 여권과 같은 문건도 따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오미아이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러한 민감한 정보들도 공격자들에게 함께 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아이에는 약 680만 개의 계정이 존재하며, 남성 사용자의 한 달 이용료는 37달러 정도다.
오미아이의 웹사이트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현재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은 5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결혼이 성사된 커플이 5천만 쌍 이 상이라고 한다. 일본 내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 사이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일본 내 ‘디지털 데이팅’ 및 ‘디지털 맞선’ 산업은 꽤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데이(Business Day)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비해 현재 이 산업의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한 상태라고 한다. 디지털 데이팅 산업은 2025년까지 올해 대비 7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람과 돈이 몰리는 곳에 해커들이 몰린다는 건 어느 산업, 어느 시대에나 통용될 이야기이다. 성장가도에 들어선 산업에 침투해 풍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특정 서비스를 마비시킴으로써 금전적 보상을 받아내는 것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된 수법이다.
데이터 분석 조직인 페이먼츠(PYMNTS)가 이번 달 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상거래와 교육 등의 가상 활동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수준이 크게 올라갔다고 한다. 이는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뜻이 된다.
이번 사고가 오미아이의 사업적 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해킹 사고를 자주 허용하게 된다면 디지털 데이팅 산업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확률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5년 침해된 불륜 조장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은 아직까지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3줄 요약
1. 일본 최대 규모의 ‘맞선’ 사이트에서 170만 명의 사용자 정보 침해됨.
2. 각종 민감 정보가 함께 유출됐는데, 신용카드 정보만은 무사한 것으로 보임.
3. 일본에서 디지털 데이팅 산업은 한참 성장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일본 최대의 온라인 데이팅 앱인 오미아이(Omiai)가 해킹 공격에 당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 변호 번호, 보험 카드, 여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수 침해됐다. 오미아이를 운영하는 넷 마케팅(Net Marketing Co.) 측은 “누군가 서버에 불법적으로 접근했으며, 이를 통해 170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격자들의 IP 주소는 차단된 상태라고 한다.
[이미지 = utoimage]
넷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보낸 보안 권고문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고객들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4월 사이에 개인정보를 오미아이에 제공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오미아이는 ‘맞선’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려면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사진, 연령 공인 문서 등을 제출해야만 한다. 넷 마케팅은 “신용카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미아이는 위에 언급된 정보들 외에 면허증과 건강보험증, 여권과 같은 문건도 따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오미아이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러한 민감한 정보들도 공격자들에게 함께 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아이에는 약 680만 개의 계정이 존재하며, 남성 사용자의 한 달 이용료는 37달러 정도다.
오미아이의 웹사이트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현재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은 5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결혼이 성사된 커플이 5천만 쌍 이 상이라고 한다. 일본 내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 사이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일본 내 ‘디지털 데이팅’ 및 ‘디지털 맞선’ 산업은 꽤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데이(Business Day)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비해 현재 이 산업의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한 상태라고 한다. 디지털 데이팅 산업은 2025년까지 올해 대비 7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람과 돈이 몰리는 곳에 해커들이 몰린다는 건 어느 산업, 어느 시대에나 통용될 이야기이다. 성장가도에 들어선 산업에 침투해 풍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특정 서비스를 마비시킴으로써 금전적 보상을 받아내는 것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된 수법이다.
데이터 분석 조직인 페이먼츠(PYMNTS)가 이번 달 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상거래와 교육 등의 가상 활동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수준이 크게 올라갔다고 한다. 이는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뜻이 된다.
이번 사고가 오미아이의 사업적 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해킹 사고를 자주 허용하게 된다면 디지털 데이팅 산업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확률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5년 침해된 불륜 조장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은 아직까지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3줄 요약
1. 일본 최대 규모의 ‘맞선’ 사이트에서 170만 명의 사용자 정보 침해됨.
2. 각종 민감 정보가 함께 유출됐는데, 신용카드 정보만은 무사한 것으로 보임.
3. 일본에서 디지털 데이팅 산업은 한참 성장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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