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 ‘견적서’ 사칭 피싱 메일 유포

안랩에서 견적서 보낸 것처럼 악성 메일 보내 계정탈취 시도... 안랩, 주의 당부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다수 보유한 보안기업 사칭해 성공확률 높이려한 듯

[보안뉴스 권 준 기자]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안랩의 견적서를 사칭한 피싱 메일이 유포됐다고 안랩 측이 밝혔다. 19일 오전 접수된 악성 메일을 분석한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안랩몰’을 사칭해 다수의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랩 견적서 사칭해 유포된 피싱 메일[자료=안랩]

해당 피싱 메일은 ‘[견적서] 주식회사 안랩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발송자는 ‘AhnLab (csadmin@rm.ahnlab.com)’으로 확인됐다. 메일 본문은 ‘**산업(주)님,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안랩입니다. 요청하신 견적서 파일을 드립니다. 다운로드 후 확인해주시기 바립니다. [견적서 다운로드 (클릭)]] 문의사항은 1588-3096으로 연락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는 내용과 함께 맨 아래는 안랩 회사 주소 등이 기재돼 있다.

▲메일 본문 중 ‘[견적서 다운로드 (클릭)]]’ 클릭시 연결되는 피싱 페이지[자료=안랩]

이러한 본문 내용 가운데 하이퍼링크로 된 ‘[견적서 다운로드 (클릭)]]’ 부분을 클릭하면 피싱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접속 주소는 메일 수신 대상에 따라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싱 메일은 매우 정교하게 제작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싱 사이트 접속 이후에는 수신한 사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 계정정보 입력을 요구하고, 공격자 서버로 입력한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사용자의 계정정보 유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공격자는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안랩을 사칭함으로써 성공확률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랩 측은 “안랩몰의 견적 메일은 견적을 요청한 사용자에 한해서만 발송된다”며, “비록 안랩 고객이더라도 견적서를 요청하지 않은 사용자가 해당 메일을 수신할 경우, 즉시 이메일을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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