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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안전 갈길 멀어... 무단횡단 경험 전년 대비 10% 증가

  |  입력 : 2021-02-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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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2020년 교통문화지수 취약지표 분석 결과 발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운전·보행 행태 11개 지표 중 6개 지표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20년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78.94점으로 지난해(76.64점)보다 2.3점(3.0%) 상승했으나,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문화지수 운전·보행행태 지표 중 일부는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별로 살펴보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79%)과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0.65%)은 각각 전년 대비 4.03%·6.71% 상승했으나, 음주운전 빈도(4.40%)는 2019년 윤창호법(음주운전 기준 및 처벌 강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4.22%)보다 증가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72.65%) 지표도 지난해(73.37%)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운전자 3명 중 1명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셈이다.

특히 △신호 준수율(96.39%→96.06%) △안전띠 착용률(84.92%→84.83%)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35.50%→35.92%)은 최근 3년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행태 평가지표에서는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빈도가 35.27%로 지난해(32.20%)보다 9.53%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2019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56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 수(1,302명)의 35.0%를 차지하고, 최근 3년(2017~2019년)간 무단횡단 사망자 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보행자는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 하며, 통행 전 주위를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교통문화지수 하락지표에 대한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해 지역별 취약 부문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기본 교통법규에 대한 일부 운전 및 보행 행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본적인 교통문화 법규 준수를 통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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