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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IT 팀을 만드는 방법

  |  입력 : 2021-01-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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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 좋은 팀을 만드는 건 모든 팀장과 경영진들의 꿈이다. 하지만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인연에 맡길 수만도 없다.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공개한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팀워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다. 누구나 팀원들을 뭉치게 만드는 노하우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고, 그런 방향에서 팁을 제공하는 두꺼운 책들도 셀 수 없이 많다. 심지어 이 부분만 평생을 파고 든 작가들도 존재할 정도다. 경영진들 중 이런 책들을 틈나면 읽는 사람들도 많고, 강사들을 주기적으로 초대해 팀워크를 다지는 조직들도 부지기수다.

[이미지 = utoimage]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실천 단계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사실은 수많은 책들에서도 좀처럼 언급되지 않는 내용이다. 무엇일까? 그건 바로 처음 팀원을 모집할 때부터 좋은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면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 안 어울리는 사람을 선택하고서 억지로 개조시켜 진정한 팀원으로 만든다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 IT 업계에서 이는 더더욱 중요한 첫 단추다. 왜?

먼저 IT 분야는 ‘시간 초과’와 ‘예산 초과’로 악명이 높다. 프로젝트가 생겼을 때, 일단 팀원부터 충당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희미한 아이디어 정도만 있을 때부터 이 작업은 시작된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을 결정할 때는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 묘사가 가능할 때여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매우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상세한 서술부터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프로젝트는 제 시간에, 정해진 예산 안에서 잘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아이디어만으로 출발한 프로젝트는 반대다. 상세한 지도와 일정표를 출발하는 여행과, 일단 출발하고 보자는 여행은 여정은 물론 도착했을 때의 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 상세 계획표를 먼저 짜야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파악된다. 사람부터 덮어놓고 뽑으면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팀을 내내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다가 시간만 보낼 것이다.

물론 빨리 뭔가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시작하고 봤더니 뭔가 결과가 나왔다는 경험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봤을 때 상세 계획을 짜느라고 ‘버린’ 시간은 나중에 ‘효율’과 ‘예산 절감’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니 계획 완성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도 된다. 팀워크라는 것 때문에 프로젝트 내내 골머리를 앓는 것에 비하면 즐거운 에너지 소모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정확한 계획표가 나왔다면, 그래서 어떤 실력자가 어떤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지 파악이 됐다면, 그 때부터 사람을 뽑기 시작해야 한다.

자,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훌륭한 IT 팀’을 만드는가? 필자는 크게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을 꼽는다. 하나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다. 단순히 열정이 강해 보이는 사람이나 승부욕이 강한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답을 찾고 결국에 해내는 사람’을 말한다. 답을 찾아낼 거라는 걸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지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들 말이다. 물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확히 알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반드시 답을 찾아내고야 만다. ‘되면 하고 아니면 만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팀에 포함하고 있는 것만큼 힘이 빠지는 일은 없다.

그 다음은 ‘기꺼이 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사실 답을 찾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도 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기꺼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물론 윤리적,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말이다. 팀원 후보들이 어느 정도 물색되었다면 불편하고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전혀 예기치 않은 문제를 주고, 그걸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이런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르침이 먹혀드는 사람’이다. 이게 요즘은 의외로 발견하기가 까다롭다. 누가 조언해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문화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모두 자신이 제일 정의롭고, 결국 자기 힘으로 모든 걸 해나가길 원한다. 이런 사람들은 팀 차원에서 성과를 거두어도, 개인의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성공을 위해 달릴 줄 아는데, 남의 말은 잘 듣지 않는다? 좋지 않은 조합이다. 위 1, 2번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찾았다면, 그 사람들에게서 반드시 이 세 번째 특성을 찾아내야 한다. 자기 것만 고집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팀 전체가 흐트러지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세 가지 특성을 어떻게든 팀 안에 우겨넣었다면, 그 다음은 팀 내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를 차단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의견 불일치, 팀 내 불화, 협업 미숙 등과 같은 일들은 어느 팀에서나 발생한다. 개인적으로는 팀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없을 때 개개인이 각자의 목표를 설정해 추구하면서 팀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걸 많이 경험해 왔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그 안에서 각자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팀 내 문제가 생길 때 이를 해결할 것도 바로 공동의 목표다.

공동의 목표란 건 실질적일수록 좋다. 좋은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한다거나,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거나 하는 형이상학적인 선언은 대다수의 경우 목표가 되지 못한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보상’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프로젝트 완료로 가는 길목에 현금 인센티브를 놓아두는 것은 그래서 현명한 방법이다. 사정에 따라 휴가를 준다거나, 멋진 상패를 안긴다거나, 팀 전체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질 좋은 팀 셔츠를 맞춰주는 것도 효과가 괜찮을 수 있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팀을 이끄는 사람들은 이 부분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런 방법들을 다 따른다고 해서 100% 좋은 팀이 만들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 대단히 훌륭한 팀을 가지고도 성과 달성에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과 절차들을 무시한 채 시작하는 팀보다야 성공 가능성이 몇 배는 높을 것이다.

글 : HK 베인(HK Bain), CEO, Digitech System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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