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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이루다’ 서비스 중단됐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은 현재진행형

  |  입력 : 2021-01-1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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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에 올라갔던 ‘연애의 과학’ 카카오톡 대화내용의 복제본 검색 가능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 이용자들, 스캐터랩 상대로 집단소송 추진 중


[보안뉴스 권 준 기자]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 연말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AI 성희롱, 동성애·장애인 혐오 의혹, 개인정보 노출 등 각종 논란 끝에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지만, 이를 둘러싼 우려는 현재까지 진행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은 서비스가 중단된 ‘이루다’ 소개 화면[이미지=홈페이지 캡쳐]


이루다 제작사인 스캐터랩은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활용 논란으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용자를 위한 사후조치로 활용을 원치 않는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DB를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조사가 진전되면서 결국 이루다 DB와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모델을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이루다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형국이다. 특히, 개발자들이 만든 코드나 도구들을 공유하는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올라간 ‘연애의 과학’ 카카오톡 대화내용의 복제본들을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수많은 연인들 간의 은밀하고도 사적인 대화들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닐 우려가 높아진 셈이다.

‘연애의 과학’은 이루다 제작사 스캐터랩의 또 다른 서비스로, 이루다는 ‘연애의 과학’ 회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캐터랩은 비식별화 하지 않은 ‘연애의 과학’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 이루다 개발 관련 데이터들을 깃허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많은 복제본들이 생성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와 함께 ‘이루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 사건의 집단소송 접수도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스캐터랩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소송 대리인들은 ‘화난사람들’ 홈페이지에 ‘이루다 AI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사이트를 열고 소송 참여 접수를 15일부터 시작했다.

소송 대리인들은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 등 기존 서비스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대화 당사자 동의 없이 수집했고,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며, “연애의 과학이나 텍스트앳을 이용했다가 이루다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개인정보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이 이루다 DB와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모델을 폐기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깃허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미 유출된 대화들과 이 때문에 화가 난 이용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으로 인해 이루다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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