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기업 임원진들 대다수, “기업 환경, 코로나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  입력 : 2020-09-17 14:19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어떠한 재난이 와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상 과제
이미 현재 체제 정립 위해 쓴 돈 많아...생산성 다음의 고민은 보안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C레벨 임원진들의 83%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정립된 새로운 근무 및 사업 운영 체계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생각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보안 업체 라드웨어(Radware)의 부회장인 마이클 오말리(Michael O'Malley)에 의하면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 사태가 길어지면서 앞으로 있을 재난에 대비해 네트워크 환경과 원격 근무 체제를 보다 단단히 굳혀가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영구적인 변화를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미지 = utoimage]


“모든 것이 원격 체제로 돌아설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분산된 네트워크, 그것도 여러 가지 공격과 재난을 대비한 분산 네트워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죠. 코로나 사태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기업들이 체질 변화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현대 IT 생태계가 얼마나 취약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어주었거든요. 특히 어떤 상태가 되어도 사업을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업 운영진들의 지상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도소매 및 전자상거래 사업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드웨어의 조사에서 도소매/전자상거래 분야 응답자의 83%가 하이브리드와 멀티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IT 인프라를 강력하게 할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80%는 자동화 기술까지도 덧붙일 것이라고 했다. 통신사와 서비스 제공 업체의 경우 74%가 같은 답을 했고(클라우드 기술을 유지한다), 금융 산업은 69%가 새로운 체제를 보완하여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오말리는 “클라우드 도입과 함께 자동화를 반기는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분산 네트워크에서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게 사람의 실수라는 걸 기업들이 인지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 응한 경영진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 사태 이후 직원 관리 및 규모 유지, 업무 프로세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실물 자산, 예산과 관련된 부분들에서 큰 변화들이 있었고, 그 변화가 거의 대부분 돌이킬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고 규정했다. 95%는 물리적 사무 공간의 개념조차 바뀌었다고 답했고, 2022년까지 직원의 50%를 원격 근무 체제로 돌릴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재택 근무자가 6%에 불과했지만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선포된 직후에는 53%로 급증했고, 2021년까지 재택 근무를 이어갈 사람은 30% 정도 된다고 한다. IDC의 부회장인 프랭크 딕슨(Frank Dickson)은 “이미 기업들은 원격 근무 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다”고 설명한다. “그 투자 규모 때문에라도 되돌리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여러 기업들이 경험했듯이 새로운 체제에 돌입하면서 보안 구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연하죠. 그 어떤 조직도 이런 수준의 재택 근무 체제를 경험하거나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서둘러 대처했고 따라서 허술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전부터 클라우드로의 이주를 준비했거나 시작했던 조직들과, 전통적 방법을 고수했던 조직들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안 강자와 약자가 명확하게 구분된 것이죠.”

오말리는 “조직 운영자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50%가 스스로의 방어 능력에 회의적이었고, 30%가 사이버 공격의 급증을 경험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조사와 고민, 논의와 연구 등에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한 조직 리더가 69%나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안 기능을 어느 정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이주가 가속화 됐다. 물론 클라우드라고 해서 완벽한 보호가 성립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실제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서둘렀다는 응답자가 76%입니다. 그리고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옮겨가면서 서드파티나 클라우드 업체에 보안을 의뢰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자는 32%였습니다.”

클라우드 업체에 보안을 어느 정도 맡길 수밖에 없었던 건, ‘보안을 클라우드 업체와 사용자 기업이 공동으로 책임진다’는 개념이 부족해서라고 오말리는 설명한다. “또한 온프레미스보다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안전성을 계속 증명하기만 한다면 온프레미스로 되돌아가는 기업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겁니다.”

3줄 요약
1. 팬데믹으로 바뀐 조직들의 근무 환경, 되돌아가지 않을 듯.
2. 이미 분산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한 돈이 너무 많고, 생산성을 지나 보안성을 고민하는 시점임.
3.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앞으로 보안을 품고 더 날아오를 것.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그린존시큐리티 4개월 배너모니터랩 파워비즈 6개월 2020년6월22~12월 22일 까지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랜섬웨어
피싱/스미싱
스피어피싱(표적 공격)/국가 지원 해킹 공격
디도스 공격
혹스(사기) 메일
악성 앱
해적판 소프트웨어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