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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대선 보호하려 바삐 움직인다
  |  입력 : 2020-09-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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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IRA, 가짜 웹사이트 만들어 진보 성향 매체인 것처럼 꾸며
조 바이든 등 중도 정치인들에 대한 가짜 여론 생성 중...초기에 잡혀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러시아의 ‘인터넷 연구 에이전시(Internet Research Agency, IRA)’의 계정들을 대거 삭제했다. 2020년 미국 대선을 겨냥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데 사용되던 계정들이었다.

[이미지 = utoimage]


IRA는 2016년 미국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러시아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사람들이 쉽게 속을 만한 정보들을 조직적으로 퍼트리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지우지했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 전문 업체 그라피카(Graphika)에 의하면 현재 IRA는 조 바이든(Joe Biden)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3년 동안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여론 조작 캠페인을 10개 이상 발견해 소멸시켰다. 그 때마다 IRA와 관련된 계정들이 대량 삭제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FBI와의 공조로 새 캠페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IRA는 peacedata.net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영어와 아라비아어로 운영되는 독립 매체인 것처럼 꾸며놓은 사이트였다. 진보 성향의 좌파 독자들이 좋아할 법한 콘텐츠들이 주로 올라왔는데, 그러한 소식들을 보도한 기자나 편집자 모두 가상의 인물들이었다고 한다. 가상의 인물들 전부 가짜 프로파일 사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인공지능이 생성한 것이었다. 같은 프로파일이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에서도 발견됐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사진으로 만든 프로파일이 운영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라피카는 설명했다.

하지만 콘텐츠 자체는 진짜 사람들이 작성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의 발표에 의하면 “IRA가 초보 기자들이나 프리랜서들을 고용하여 기사를 작성케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작성된 영문 기사가 500개가 넘으며 아라비아어로 작성된 글은 200건을 초과했다. 베껴온 글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글도 있었다고 한다.

좌파 성향의 매체임을 강조하기 위해 IRA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시위대의 사진과 자본주의의 폐해를 알리는 기사들을 전면에 배치하기도 했다. 우파 정치인들과 중도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고, 동시에 진보 성향 인물들은 칭송했다. 그러면서 민주사회당(Democratic Socialists), 환경운동가, 미국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을 위주로 한 콘텐츠에 집중했다. “중도에 포함되는 민주당 계열 인사들로부터 유권자들을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그라피카는 분석한다.

페이스북이 이번 캠페인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삭제한 계정은 총 13개이며, 페이지는 2개다. 총 팔로워의 합은 1만 4천명 정도라고 한다. 이는 페이스북이 무력화시킨 캠페인 중 가장 작은 규모다. 그만큼 초기에 여론 조작 캠페인을 잡아낼 수준이 되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에서 IRA와 관련된 계정 다섯 개를 발견해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정들 역시 peacedata.net와 관련이 있었다. 작성된 트윗의 수준은 저열했으며,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트위터는 앞으로도 peacedata.net 사이트와 관련된 콘텐츠는 영구히 차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라피카는 “캠페인의 초기 단계에서 취해진 조치”라며 “IRA 공작원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에 무력화시켰다”고 발표했다. “공격자들로서는 콘텐츠 작성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들을 확보하고 운영해 보았다는 경험 정도만 성과로서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 외 캠페인의 목적은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0년 미국 대선이 불과 2달 남은 상황에서 대형 소셜 미디어 기업들과 보안 업계는 여론 조작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상황이다. 올해 블랙햇의 주제 역시 선거 보안이었을 정도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의심스러운 게시글을 따로 표시하는 등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도입하고 있다.

3줄 요약
1. 페이스북과 트위터, 러시아 공격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소수 삭제.
2. 페이스북에서는 13개 계정, 트위터에서는 5개 계정 사라짐.
3. 여론 조작 캠페인, 비교적 초기에 제압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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